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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출마 결심을 밝힌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
 2일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출마 결심을 밝힌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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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지 꼬박 한 달 만이다.

박 전 위원장은 2일 저녁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당 대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앵커가 다시 한번 "지금 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밝히시는 것이냐"고 묻자 "맞다. 처음으로 밝히는 결심"이라며 거듭 출마 의사를 드러냈다.

그는 "민주당을 다시 국민을 위한 정당, 청년의 목소리를 듣는 정당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오늘 이 자리에서 밝힌다"고도 덧붙였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지방선거의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을 내려놓은 지 한 달 만에 당 대표 후보로 나서는 데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는 질문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민주당이) 계속해서 반성과 쇄신을 해야 한다고 주장을 했지만 (그 의견이) 거부 되었고, 관철되지 못했다"며 "명확히 책임을 지는 방법은 당 대표가 되어 박지현 5대 혁신안을 이뤄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력 당 대표 후보로 꼽히는 이재명 민주당 의원에 대해 우려의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몇몇 의원들은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된다면, 당 내 계파 갈등이 더 심해지거나 분당까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그 의견에) 동조하는 바"라고 언급했다.

또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정치 보복을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고 민주당은 그걸 방어하기에 급급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민주당이 정말 해야 하는 민생은 실종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많이 크다"고도 했다.

민주당 내 '97그룹(1990년대 학번·1970년대생)' 정치인들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것 관련 "박용진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은 내가 민주당 쇄신을 이야기했을 때 침묵으로 일관하던 분들"이라며 "그런데 당 대표가 되어 쇄신하겠다는 말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간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박 위원장은 "나는 친명도 반명도 친문도 반문도 아니다"며 "계파가 아닌, 국민들이 원하는 민생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의 출마가 실제로 가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 전 위원장은 "당 대표 선거에 나가려면 당원 가입을 한 지 6개월이 지나야 한다"며 "근데 아직 민주당에 가입한 지 6개월이 안 됐다. 그러니 출마는 당 비대위와 당무위원회가 논의를 해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태그:#박지현, #민주당, #이재명,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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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마이뉴스 류승연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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