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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정정배 의성경찰서 직장협의회장이 29일 경북도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정정배 의성경찰서 직장협의회장이 29일 경북도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경북경찰직장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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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방침에 반발하는 대구지역 경찰들이 부당성을 지적하며 1인 시위를 진행하는 가운데 경북 경찰들도 동조하고 나섰다.

경북지역 25개 경찰관서 직장협의회는 지난 29일 경북도청과 경북경찰청, 울릉경찰서 앞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경찰 다시서기, 직협이 하겠습니다', '국민의 도움이 간절합니다. 경찰의 중립성독립성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등의 내용이 적인 피켓을 들고 경찰국 신설 부당성을 시민에게 직접 호소했다. 김호근 경북 울릉경찰서 직장협의회장도 29일 울릉항에서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정정배 의성경찰서 직장협의회장은 "행안부 경찰국 신설에 따른 경찰 독립성, 중립성 훼손과 그로 인한 민주주의 퇴보를 주민들께 알려드리기 위해 거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에게는 다소 부족하게 느껴지는 경찰이겠지만 국민들의 도움 없이는 민주주의 퇴보를 막을 수 없다"고 호소했다.

정 회장은 "경찰은 한 정권으로부터 통제받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통제받는 경찰로 거듭나야 된다"며 "주민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경찰이 되어야 한다는 게 직장협의회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경북지역 경찰직협은 이날부터 지속적으로 주민들에게 경찰국 신설의 부당성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김호근 경북 울릉경찰서 직장협의회장이 29일 울릉항에서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호근 경북 울릉경찰서 직장협의회장이 29일 울릉항에서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울릉경찰서직장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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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구지역 11개 관서 경찰공무원직장협의회도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누구보다 법을 잘 안다고 하면서 법치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경찰 권력이 비대해져 통제를 해야 한다면 국민들로부터 민주적인 통제를 받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가칭 '경찰국' 신설 등 경찰 통제방안을 강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행안부 내 경찰관련 조직 신설과 경찰청장 지휘 규칙 제정 등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태그:#경찰국 신설 반대, #1인 시위, #경찰 직장협의회, #경북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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