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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는 시·도의원 정수 증가로 인해 4년 전보다 거대양당 출마자들의 수는 늘어난 반면 정의당을 비롯한 소수정당 출마자들의 수는 오히려 줄었다.
 경기 고양시는 시·도의원 정수 증가로 인해 4년 전보다 거대양당 출마자들의 수는 늘어난 반면 정의당을 비롯한 소수정당 출마자들의 수는 오히려 줄었다.
ⓒ 고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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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전국동시지방선거 본 후보 등록 마감 결과, 경기 고양시는 비례대표 후보를 제외하고 총 76명의 후보(기초단체장후보 3명, 광역의원후보 24명, 기초의원후보 49명)가 등록했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34명, 국민의힘 32명, 정의당 6명, 진보당 1명, 대한당 1명, 무소속 2명이다.

시도의원 정수 증가로 인해 4년 전보다 거대양당 출마자들의 수는 늘어난 반면 정의당을 비롯한 소수정당 출마자들의 수는 오히려 줄었다. 이번 지방선거에 고양시에서 출마한 76명 중 소수정당 출마자들은 총 8명(10.5%)으로 양당구도 고착화가 훨씬 더 심해진 셈이다. 4년 전 6.13 지방선거에서는 총 83명 고양시 후보들 중에 소수정당 출마자들은 26명(31.3%)이었다. 

이처럼 소수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출마가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들었는데, 대선 여파로 양당 구도가 더 심화된데다 선거구 획정 또한 전례 없이 늦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고양시 전체 경쟁률은 1.77대 1로 4년 전 경쟁률인 2.1대 1을 밑도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은 오는 18일 수요일 자정을 기점으로 31일까지 총 13일간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특히 도의원 선거는 12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간의 양자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시의원 선거 또한 13개 선거구 중 7곳이 양당 후보들만 등록했는데 특히 자선거구(마두1·2동, 장항1·2동)와 차선거구(일산1동, 탄현1·2동)의 경우 2인 선거구에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만 각 1명씩 나서 사실상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고양병·정 위원회는 당초 중대선거구 도입 약속과 달리 오히려 '선거구 쪼개기'로 소수정당 후보 당선 확률이 희박한 2인 선거구를 확대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후보자별 특징을 살펴보면 도의원 최고령 출마자는 우영택 국민의힘 후보(61세), 도의원 최연소 출마자는 정동혁 민주당 후보(29세)다. 공교롭게도 이 두 후보는 3선거구(화정1·2동)에서 서로 맞붙게 돼 관심이 모아진다.

시의원 최고령 출마자는 김중태 대한당 후보(71세)이며 3선에 도전하는 조현숙 민주당 후보(67세)가 뒤를 잇고 있다. 이중 조 후보는 9대 시의회 최고령 의원 등극이 유력하다. 최연소 후보자는 국민의힘 비례대표 1번인 천승아 후보(19세)인데 마찬가지로 당선이 유력한 만큼 고양시의회 역사상 유례가 없었던 10대 의원이 탄생할 전망이다. 

그밖에 이번 선거에서는 2030후보들의 약진이 눈에 띄는데 시도의원 지역구 출마자 중 13명이 출마해 4년 전보다 9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정동혁 도의원 후보(29세)를 비롯해 김상은(35세), 최규진(35세), 권용재(39세), 박희철(32세), 최성원(31세) 시의원 후보가 출마한다.

국민의힘은 이인애(35세), 이상원(32세), 길유영(33세) 도의원 후보와 박현우(32세), 이한솔(34세), 정연우(33세) 시의원 후보, 정의당은 서진원(28세) 시의원 후보가 각각 나선다. 여성 후보의 경우 지난 선거와 동일한 30명이며 고양시 전체 후보자 중 차지하는 비율은 39%로 소폭 상승했다.  

시도의원 후보 중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도의원 9선거구에 출마하는 오준환 국민의힘 후보로 76억3291만 원을 신고했다. 다음으로는 시의원 타선거구에 출마하는 김수진 국민의힘 후보(56억6924만 원), 시의원 아선거구에 출마하는 공소자 더불어민주당 후보(50억9237만 원)가 뒤를 이었다. 

태그:#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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