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2018년 11월 10일 <중앙선데이>에 실린 기사
 2018년 11월 10일 <중앙선데이>에 실린 기사
ⓒ 중앙일보PDF

관련사진보기

 
[기사 수정 : 5월 22일 오후 10시 9분]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테라 폭락사태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지난 19일 두 가상화폐의 발행사 '테라폼랩스'를 공동 창업한 권도형 최고경영자(CEO)와 신현성 티켓몬스터 의장을 고소했다. 투자자들은 권 CEO와 신 의장이 루나·테라의 알고리즘 설계 오류를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점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에 해당한다고 봤다.

"테라·루나 코인, 실생활 적용"...신현성 말 믿은 투자자들

'테라 루나 코인 피해자 모임'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13일 커뮤니티에 '신현성 권도형의 4년에 걸친 루나 코인 폰지 사기 사건 정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신 의장과 권 CEO가 4년에 걸쳐 '폰지 사기'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근거 중 하나로 "(신 의장이) 테라·루나 코인을 실생활에 적용하겠다며 다수 참여 업체를 모집하고 홍보를 위해 여러 코인 컨퍼런스 등에 블록체인 전문가를 자청하며 홍보해 투자금을 확보했다"는 사실을 들었다.

A씨 혼자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누리꾼 B씨 역시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루나·테라를 많이 구매한 이유는 배민 등 여럿 국내 기업들과 경제지의 인터뷰 기사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실제 지난 2018년 신 의장은 테라폼랩스를 세운 뒤 여럿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곧 테라페이를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청사진을 그렸다. 그 근거로 신 의장은 "이미 티켓몬스터·배달의민족 등 15곳과 파트너를 맺었다. 이곳의 연간 누적 거래액이 25조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코인'으로 각종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에서 결제(테라 페이)할 수도 있다. 현재 티켓몬스터·배달의민족 등 15곳과 파트너를 맺었다. 이곳의 연간 누적 거래액이 25조원이다. 테라는 가치 안정성과 상용화를 동시에 추구한다(2018년 11월 10일자 중앙 SUNDAY 인터뷰)"

"이르면 올 4·4분기부터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과 티몬, 배달의민족 등 일상 속 서비스에서 블록체인 기반 간편결제인 '테라페이'를 연동해 쓸 수 있도록 베타 테스트를 할 예정이다(2018년 9월 파이낸셜뉴스 인터뷰)"


하지만 정작 배민과 티몬 모두 애초에는 "테라폼랩스와는 파트너십을 맺은 사실이 없다"며 부인했다가 20일 기사가 나간 후 "당시 신현성 의장의 사업과 관련해 맺은 MOU는 있다"고 시인했다.

이와 관련해 티몬 관계자는 "테라페이 서비스 자체가 국내에서 상용화 되지 않았다"며 "티몬에서 테라로 결제가 이뤄졌던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배민 관계자 역시 "MOU를 맺고 테라폼랩스 측과 한두 번 미팅한 게 전부"라며 "이후 이렇다 할 진척이 없었고 실무에서 논의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사기" 주장하는 투자자들과 선긋기 나선 신현성

하지만 신 의장과 차이코퍼레이션 쪽은 루나·테라 폭락 사태 이후 테라폼랩스와의 선긋기에 나섰다. 지난 14일 차이코퍼레이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차이는 2019년 초기에 테라와 제휴를 맺고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이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모델들을 연구했다"면서도 "2020년에 두 회사의 파트너십은 종결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마이뉴스>는 신 의장의 반론을 듣기 위해 신 의장의 개인 SNS와 차이코퍼레이션 쪽을 통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
바로잡습니다

애초 기사에 배민과 티몬은 "업무협약을 맺은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실제는 "MOU를 맺은 사실이 있다"고 밝혀와 이를 바로잡습니다. 독자여러분께 혼선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