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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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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남성 중심으로 꾸려진 윤석열 정부의 초대 내각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오세훈 후보는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구성에 있어 성별 안배가 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관행이 지켜지면 좋겠다"라며 "그런 관행이 만들어진 건 다 이유가 있는데, 그런 관점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다"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인사 참사' 논란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오 후보는 '아빠 찬스' 논란이 있었던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와 '소통령'으로 불리는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정호영-한동훈 상반 평가... "정, 복지 역량 부족 - 한, 진심 느껴져"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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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후보자에 대해선 부정적이었다. 오세훈 후보는 "이번에 (임명된) 장관들이 그 자리에 가서 어떤 성과를 내는지 6개월이나 1년 정도 일하는 걸 보고 판단해야 한다"라면서도 "다만 정호영 후보자에 대한 생각을 달리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복지부장관을 인선한다면 복지에 대한 열정이 넘쳐나고, 정책이 명확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전문가, 그런 분을 선택했을 것 같다"라며 "(정 후보자가) 아마 복지 전문 영역에서의 역량을 발휘하기엔 부족하지 않나. 저라면 그분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긍정적이었다. 오 후보는 "이분이 최근 언론에 등장해 한 워딩을 보고 개인적으로 그분이 좋아졌다"라며 "'법무부장관 직을 수행함에 있어서 법과 상식에 입각해 진영과 상관없이 나쁜 놈 잘 잡으면 된다'는 말에 쉽게 대중에게 전달하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고) 진심이 느껴졌다"라고 추켜세웠다.

이에 더해 "그분을 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분들 많은데, 법무부장관 직 수행하는 데에 부정적 영향 미칠 수 있어 우려된다"라며 "그런 평가는 사후에 하더라도 정치적으로 윤색될 수 있는 그런 여론이 형성되는 건 그분 직무 수행에 있어서도 썩 도움 안 된다. 지금은 그분의 행보도 지켜봐야 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윤석열, '빠른 용산 이전' 우려에 동의해줬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22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예배를 드리고 있다. 오른쪽은 오세훈 서울시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22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예배를 드리고 있다. 오른쪽은 오세훈 서울시장
ⓒ 인수위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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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후보는 과거 자신이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졸속 처리'에 대한 우려를 윤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용산 이전'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지난 일이니까 밝혀도 되겠다. (윤 대통령을 만나러 인수위에) 들어가서 대화를 나눌 때 '드리기 어려운 말씀드리려고 왔다' '시중의 여론이 이러하다' '빠른 거에 대한 우려가 있다' (말씀드리니) 의외로 선선히 '저도 오늘 용산을 다녀왔는데, 그거 서둘러서 들어가면 문제들이 있기는 있겠더라고요'라고 선뜻 동의를 해주셨다. 본인이 인지하고 있다는데 계속 문제 제기할 순 없지 않나.

(중략) 그 미팅 이후 저는 조금 여유를 가지고 (용산으로) 간다고 받아들였다. 그 이후에 내부에서 다른 논의 이뤄졌을 거다. 다음날 예정대로 (용산 이전을) 발표했다. 여러 가지 장단점을 두고 논의 끝에 다소 무리스럽더라도 (시기를) 늦추면 못 간다고 설정한 것으로 저는 받아들였다."


하지만 오 후보는 "어쨌든 옮겼다. 안착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서울시장으로서 돕겠다"라며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으로 발생할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그는 "용산 공원 반환 타임 스케줄 굉장히 루즈(느슨)했었다"라며 "이게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시민들의 여가공간의 가치, 무형의 가치가 훨씬 더 빠르게 공급될 수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당선인 시절 서울시 행정2부시장, 도시계획국장과 과장, 인수위 경호책임자, 문재인 정부 경호실 차장이 (안보 공백과 관련한) 실무회의를 하도록 조치를 했다"라며 "그 자리에서 전혀 지장 없다는 확답을 받았다. '그럴 리가 없다, 그럴 리가 없다'(라고 하는 건) 선동이다. 비판의 수준 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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