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6.1지방선거를 보름 남겨둔 17일, 노동당·녹색당·정의당·진보당 등 부산지역 진보 4당이 부산시청 광장에서 공동 출정식을 열고 있다.
 6.1지방선거를 보름 남겨둔 17일, 노동당·녹색당·정의당·진보당 등 부산지역 진보 4당이 부산시청 광장에서 공동 출정식을 열고 있다.
ⓒ 김보성

관련사진보기

 
6.1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진보정당에서는 13명의 진보단일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포함하면 모두 17명이 부산시장, 기초의회 선거에 도전한다. 정당의 색깔은 각각 다르지만, 거대 양당 중심의 정치를 극복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정의당 김영진(부산시장), 박재완(기초의회 동래구가), 송나영(수영구 나), 서동욱(수영구 라) 후보"

"노정현(기초의회 연제구 라), 김은진(남구 나), 김태진(금정구 라), 김명신(금정구 다), 주선락(부산진구 다), 권혁(영도구 가), 박오숙(동래구 다), 손수진(해운대구 아), 고서연(북구 라) 후보"


이들은 노동당·녹색당·정의당·진보당 등 부산지역 진보 4당이 내세운 단일 후보이면서 민주노총의 후보·지지후보라는 것이 공통점이다.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로는 정의당 박수정·최무덕 진보당 김진주·안준용 등 4명이 출마했다. 대부분이 오랜 기간 지역 정치를 펼치거나, 여성·청년 운동과 노동단체를 대표하며 지지 기반을 쌓아왔다.

지난 3월 공동대응 기구를 꾸린 진보 4당은 김영진 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을 내세워 부산시장 선거에 집중하고,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 위원장 등 나머지 12명의 후보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모두 자신이 속한 정당 명칭 외에 진보단일 후보라는 슬로건을 함께 내걸고 뛴다. 비례는 정의당·진보당이 2명씩 후보를 등록해 유권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한다.

양당 정치에 맞서는 이들의 선거연대는 단일 후보만이 아닌 정책협약을 통해서도 본격화하고 있다. 합의 결과 발표 이후 4당은 '다당제 정치개혁', '고리2호기 수명연장 시도 중단', '노동중심평등 부산 대전환' 등을 약속하며 여러 차례 기자회견을 함께 열었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틀 전인 17일에는 민주노총과 공동 출정식을 통해 원내 진입을 다짐했다. '보수양당 체제 타파', '힘모아 다당제 실현', '노동중심 평등 부산', '기후정의 조례제정' 등 거대 양당과 차별화한 구호를 외친 이들은 "부산의 새로운 변화를 위한 담대한 출발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김영진 정의당 부산시장 후보는 "선거일 전 33명의 무투표 당선은 부산의 정치와 삶을 기득권 보수 양당에 맡겨선 안 되는 이유이자 결정적 증거"라며 "무책임한 정치를 막으려면 진보단일 후보를 선택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6.1지방선거에서 부산지역 4개 진보정당이 내세운 진보단일 후보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민주노총 후보와 지지후보로 이들을 지원한다.
 6.1지방선거에서 부산지역 4개 진보정당이 내세운 진보단일 후보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민주노총 후보와 지지후보로 이들을 지원한다.
ⓒ 민주노총 부산본부.

관련사진보기


태그:#부산 진보정당, #노동당, #정의당, #녹색당, #진보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