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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상임선대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상임선대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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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취임 초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 및 안보 공백 논란'에 대해 "120시간도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16일 오전 당사에서 진행된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자율출퇴근제를 선언할 모양이다. 11일 수요일엔 오전 8시 30분에 출근했던 윤 대통령은 12일엔 9시 10분, 13일엔 9시 55분에 출근했다"라며 "매일 40분씩 늦어지다가 재택근무로 전환할 수도 있겠다. 일이 많을 땐 120시간도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은 9시까지 출근하기 위해 새벽별을 보며 집을 나선다. 지각을 면하려고 비좁은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환승을 거쳐 기진맥진 출근한다"라며 "저도 경기도민이라 잘 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분으로서 최소한의 성실함을 요구한다"라고 지적했다.

또 "윤 대통령의 '장병 사기 죽이기'가 도를 넘었다. 취임도 전에 사병 월급 200만 원 공약을 미루더니 정부 제출 추경안에선 장병복지 예산을 대폭 깎았다"라며 "장병 편의시설을 신축하고 낡은 생활관을 고치는 예산을 포함해 2000억 원을 통째로 날렸다. 장병복지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국민에 대한 국가의 중요한 의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병복지는 국가안보의 주춧돌이자 인권문제다. 국민도 국민이란 걸 잊지 말라"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굼니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를 지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도발하던 그 시간에 대통령은 어디서 뭘 했나"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도 "윤석열 정부 출범 일주일 만에 국민불안과 안보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다. 북한이 탄도 미사일 세 발을 발사했는데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가 소집되지도 않았다"라며 "북한이 도발하던 그 시간에 대통령은 어디서 무엇을 했나. '대통령은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다'는 말로 변명하는데 관저와 사저를 헷갈리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대통령실은) 사안의 경중에 따라 NSC를 연다고 하는데 북한이 중거리·장거리 미사일을 쏴야 NSC를 열겠다는 뜻인가. (중거리·장거리 미사일 범위의) 일본 국민, 미국 국민을 위한 NSC는 열고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NSC는 안 열겠다는 건가"라며 "국민은 대통령의 백화점 쇼핑에 대해 알고 싶지 않다. 대통령이 누구에게 어떤 경로로 보고를 받고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안보태세를 갖췄는지 알고 싶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즉각 당시 상황에 대한 업무지침과 대응과정을 소상히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태그:#윤석열, #출퇴근, #안보, #박지현, #윤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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