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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5월 20일 오후 5시 30분]
 
경남미얀마교민회는 5월 15일 창원시청 사거리 쪽에서 “62차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피난민 생계 지원을 위한 거리 모금운동”을 벌였다.
 경남미얀마교민회는 5월 15일 창원시청 사거리 쪽에서 “62차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피난민 생계 지원을 위한 거리 모금운동”을 벌였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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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군부쿠데타가 발생한 지 470일째를 맞은 가운데,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민간인 희생이 계속되며 국민 저항도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미얀마교민회(회장 네옴)는 15일 창원시청 사거리 쪽에서 '62차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피난민 생계 지원을 위한 거리 모금운동'을 벌이면서 낸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21년 2월에 발생했던 미얀마 군부쿠데타는 이날로 470일째다. 경남미얀마교민회는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등 단체와 매주 일요일마다 창원에서 '민주주의 연대 일요시위'를 열어오다 지난 4월부터 거리모금운동으로 전환했다.

이날 거리모금운동에서는 지나가는 시민들이 간간히 성금을 모금함에 넣기도 하고, 미얀마 상황을 물어보기도 했다.

경남미얀마교민회는 쿠데타 이후 군인‧경찰의 총격에 의해 민간인 희생자가 계속 발생했다고 밝혔다. 4월 말까지 1782명 이상 사망했고, 1만 3334명 이상 체포됐으며, 1977명 이상 수배를 당했다는 것이다.

네옴 회장은 "미얀마에서는 국민들이 군경의 야만적인 폭력에도 굴하지 않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위를 계속하며 저항하고 있다"고 했다. 또 미얀마에서는 소수민족군대와 시민방위대(PDF)가 곳곳에서 군경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사가잉주(州) 살링지시에서는 지난 5월 9일 군대와 시민방위대 사이에 전투가 벌어졌고, 하루 전날 떵구구 탄따삔 싸야지시에서도 전투가 벌어졌다.

지역 주민들은 떵구구 탄따삔 싸야지시 전투에 대해 캠프 일부에서 화염이 보였고 야간에도 총격이 많았다고 전했다고 경남미얀마교민회가 밝혔다.

또 소수민족 카렌민족해방군(KNU)은 쿠데타를 일으킨 민아웅 훌라잉 군총사령관이 초청한 '평화회담'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난 9일 공식 발표했고, 군대에 '폭탄 테러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같은 날 아침 라카잉주(州) 쩍떠시의 마하므니 동상 근처에 있는 난민캠프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때 가옥 300채 이상 전소되었고, 정확한 인명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경남미얀마교민회는 "화재 원인은 조사중이라 하고, 일부 난민들은 군부대에 의해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카레니주(州) 프루소시에서는 지난 7일 민족해방군이 전투를 벌여 군대 대위 3명을 포함해 최소 8명이 사망했다. 또 따야와디마을에서는 지뢰공격으로 12명의 군인이 사망하고 부상자도 발생했다.

이밖에 곳곳에서도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소수민족군대나 시민방위대는 쿠데타 군대와 벌인 전투 상황에 대해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하고 있어 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옴 회장은 "미얀마에서 전국적으로 많은 지역에서 교전이 계속되면서 피난민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많은 지역에서 폭탄 테러와 총격 사건이나 공격도 연일 계속 되고 있다"며 "군부는 계속해서 민간인에 대한 수색과 체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옴 회장은 "피난민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밀림 등지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피난민들은 특히 식량 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국민들이 미얀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 미얀마 군부 퇴진과 민주주의를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것에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는 22일 오후 1시 창원역 광장에서 '63차 미얀마 민주주의연대 일요시위'가 열린다.
 
경남미얀마교민회는 5월 15일 창원시청 사거리 쪽에서 “62차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피난민 생계 지원을 위한 거리 모금운동”을 벌였다.
 경남미얀마교민회는 5월 15일 창원시청 사거리 쪽에서 “62차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피난민 생계 지원을 위한 거리 모금운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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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미얀마교민회는 5월 15일 창원시청 사거리 쪽에서 “62차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피난민 생계 지원을 위한 거리 모금운동”을 벌였다.
 경남미얀마교민회는 5월 15일 창원시청 사거리 쪽에서 “62차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피난민 생계 지원을 위한 거리 모금운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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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미얀마교민회는 5월 15일 창원시청 사거리 쪽에서 “62차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피난민 생계 지원을 위한 거리 모금운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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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미얀마, #군부쿠데타, #민주의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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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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