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때 서로에게 선전포고한 롯데 박세웅(왼쪽)과 NC 손아섭(오른쪽), 10일 사직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미디어데이 때 서로에게 선전포고한 롯데 박세웅(왼쪽)과 NC 손아섭(오른쪽), 10일 사직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 롯데자이언츠·NC다이노스


미디어데이 때 서로에게 선전포고를 한 두 선수가 마침내 사직에서 정면승부를 펼친다. NC 손아섭과 롯데 박세웅이다.

손아섭은 "롯데만 이기면 우승할 수 있다"는 말로 선전포고를 했고, 이에 박세웅은 "NC를 잡기 위해 (손)아섭이 형을 꼭 잡겠다"라며 맞받아쳤다.

박세웅은 10일 NC전 선발로 확정됐다. 이번 시즌 6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7 출루허용률 1.17로 언터처블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4일 kt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3경기 연속 QS 투구와 함께 시즌 4승을 챙겼다.

이번 시즌 NC 상대로 첫 등판인 박세웅이다. 지난 시즌 NC 상대로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01 출루허용률 1.18을 기록했다. 

박세웅 상대로 가장 강했던 타자가 양의지였다. 통산 26타수 9안타(2홈런) 4타점 5득점 6사사구 타율 0.346 OPS 1.123으로 천적이었다. 지난 시즌에도 12타수 5안타(2홈런) 4타점 4득점 타율 0.417 OPS 1.333를 기록했다. 경계 대상 1순위다.

박건우 역시 통산 38타수 12안타 3타점 5득점 1볼넷 타율 0.316 OPS 0.781로 좋았다. 지난 시즌에는 9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저조했다.

술자리 파문을 일으킨 박민우와 이명기도 성적이 괜찮았다. 박민우는 31타수 9안타(1홈런) 3타점 5득점 4사사구 타율 0.290 OPS 0.790(출루율 0.371+장타율 0.419), 이명기는 30타수 9안타 7득점 1볼넷 타율 0.300 OPS 0.723(출루율 0.323+장타율 0.400)를 기록했다. 지난해 박민우는 5타수 1안타 1볼넷, 이명기는 6타수 2안타로 박세웅 상대로 선방했다.

가장 큰 이슈는 역시 손아섭과의 맞대결이다. 손아섭은 지난 4월 5~7일 창원에서 롯데 투수들과 상대를 했었다. 당시 10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 3삼진으로 완패였다. 박세웅과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재밌는 볼거리 중 하나가 될 듯하다.
 
 10일 손아섭 시리즈 선발로 나오는 NC 김시훈

10일 손아섭 시리즈 선발로 나오는 NC 김시훈 ⓒ NC다이노스


한편 NC는 루키 김시훈이 선발로 출격한다. 토종 선발이 무너진 NC이기에 김시훈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김시훈은 이번 시즌 11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1.69 출루허용률 1.27을 기록하고 있다. 선발로는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60 출루허용률 1.40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4일 삼성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2경기 연속 5이닝 투구를 선보였다.

롯데 상대로는 이번 시즌 2차례 등판했다. 모두 구원으로 나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벽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선발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피터스의 볼넷 출루를 제외하면 김시훈 상대로 롯데 타자들이 많이 고전했다. 그러나 불펜과 선발은 다르기 때문에 이전 2경기 때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두 팀 모두 팀 분위기가 떨어진 상태다. 특히 롯데는 삼성, NC는 LG에게 주말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하며 홈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 롯데는 사직으로 오는 손아섭을 반겨줄 상황이 아니고, NC 역시 탈꼴찌를 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두 팀 모두 급한 상황이다.

창원에서 펼쳐진 손아섭 시리즈는 2승 1패로 롯데가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장소를 바꿔 이번에는 사직이다. 어느 팀이 떨어진 팀 분위기를 반등시켜줄 수 있을지, 그리고 박세웅과 손아섭의 맞대결 결과는 어떠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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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자료 : STATIZ(스탯티즈), KBO 기록실
KBO리그 롯데자이언츠 NC다이노스 박세웅 손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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