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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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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권성동 개인 자격으로 (여성가족부 폐지 법안을) 대표 발의하겠다는 것입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여성가족부 폐지 등 내용이 담긴 법안을 6일 중 발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선 당시 공약으로 내세웠던 여가부 폐지가 지난 3일 공개된 110개의 국정과제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공약 후퇴' '공약 파기' 논란이 일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가부 폐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이고, (저도) 공약을 마련하는 데 관여했다"며 "(여가부 폐지가 포함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지방선거 이후로 미룬다고 해서 공약 후퇴 오해가 있는데,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안) 내용은 일단 여가부는 폐지하고, 여가부의 가족 업무와 청소년 업무는 (다른 부서로) 이관하고 (그런 부분이 포함될 것)"이라며 "진흥 정책에 대한 업무는 각 부처가 개별적으로 판단해서 하는 게 좋을 것이다. 또 청소년 관련 업무는 보건복지부로 이관하는 내용도 동의받아서 오늘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도 "대선 때 우리 당이 국민에게 약속한 것들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인수위(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발표한 국정과제에 여가부 폐지가 빠졌다. 하지만 이는 인수위서 밝혔 듯, 정부조직 개편은 다루지 않았기 때문이므로, 공약 추진에 관해 오해가 있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새 정부에서 여가부는 시한부 부처다. 입법과 아울러 내부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 철저히 파악한 후 부처의 순기능 등을 어느 곳에서 담당할지 검토하겠다"며 "(여가부 폐지 법안은) 172석 거대 정당 (더불어)민주당에게 가로막힐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국민에게 공약을 추진하려는 우리 당의 의지와 신의를 보여줘야 한다. 부족한 의석은 국민 지지로 채울 수 있다"고 했다. 

또 이날 권 원내대표는 여가부 폐지와 함께 이번 110대 국정과제에서 제외된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병사 월급 200만원은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논의해 예산 마련 방안을 계속 검토 중"이라며 "현재로선 물리적으로 2025년이 가장 빠르다고 확답받은 상태지만, 조금이라도 단축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태그:#권성동, #여가부, #국민의힘, #병사월급, #여가부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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