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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없는 서울 대행진 '성평등의 날'을 맞아  보건의료노동자,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장애인활동보조자 등 필수돌봄노동자들의 현실적 문제를 발표하고 있다.
▲ 시청앞에서 성평등 돌봄 서울을위한 기자회견을 진행중이다, 차별없는 서울 대행진 "성평등의 날"을 맞아 보건의료노동자,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장애인활동보조자 등 필수돌봄노동자들의 현실적 문제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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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서울본부와 서울지역 사회운동 연대기구인 '코로나 너머 새로운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아래 너머서울)'은 29일 '성평등의 날' 행사를 통해 서울시의 돌봄 인력·예산 확충과 돌봄 노동자 처우 개선, 성평등한 돌봄을 촉구하는 노동·시민사회·마을·정당 각계의 목소리를 모아 지자체의 공공성 역할 강화 방향을 제시 및 촉구했다.

'성평등의 날' 행사는 '2022 차별 없는 서울대행진'의 일부로, 29일 오후 3시 서울시청 본관 앞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여성계와 돌봄노동자들, 진보정당들의 투쟁 발언과 '돌봄서울 성평등 선언문' 발표 그리고 돌봄 노동자의 저임금 실태를 고발하는 포퍼먼스 등으로 구성됐다.

주최 측은 "코로나 19 이후 '돌봄'이 사회적 의제로 등장했음에도 서울시의 2022년 예산안 및 사업 기조에는 '돌봄'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 및 정책 실헌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코로나 19로 여성의 실업률이 높아졌으나, 코로나 확산세와 돌봄 공백을 돌봄 노동자들의 과로와 지역사회 여성들의 무급자원봉사로 충당하는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차별 없는 서울 대행진 성평등의 날 참가자 일동은 '성평등 돌봄서울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은 "우리 모두는 돌보고 돌봄을 받을 필요와 권리가 있다. 돌봄은 생존의 기본 조건이고, 삶의 토대이며, 보편적인 권리이다. 돌봄은 모두에게 평등하게 배제 없이 보장되어야 한다"라는 말로 시작했다.

더불어 오늘의 사회를 타인의 고통에 대한 무관심이 생존의 조건이 되는 각자도생의 시대라고 말하며, 돌봄 위기 상황이라고 규정하면서 "생명보다 이윤이 중시되는 경쟁 자본주의 도시 공간 안에서 사람들은 각자 고립되고 자본이 정한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이들은 소외됐다. 돌봄은 팔리는 상품이 되고, 성차별적 노동시장은 여성을 저임금 돌봄 노동자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서울의 성평등 돌봄을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부터 실현해나갈 것을 선언한다"면서 "돌봄의 위기에 맞서는 것은 이 사회의 모든 위기와 재난에 맞서는 과정이다. 우리는 서울에서부터 시작해 우리 삶을 지키기 위한 돌봄 연대를 확장해나가고, 더 돌보고 더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나갈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또한 "더 폭넓은 참여와 연대로 우리 시대의 돌봄 혁명을 함께 이뤄나가자"면서 성평등한 돌봄 서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6.1 지방선거에 돌봄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치의 역할과 책임을 촉구하고 있다.
▲ 돌봄 불평등 해소를 위해 서울지역 진보정당도 연대하고 있다 6.1 지방선거에 돌봄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치의 역할과 책임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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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너머서울, #차별없는서울대행진, #돌봄서울, #성평등서울, #필수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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