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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4일 오전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지하철 2호선 시청역을 지나고 있다.
 지난 9월 24일 오전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지하철 2호선 시청역을 지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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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병 방역 대응을 총괄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가 향후 실외 마스크 해제 시점을 두고 논의에 착수했다고 밝힌 가운데 질병관리청 산하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6일 오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마스크는 개인 감염을 막는 기본 수단으로 방역당국은 마스크 착용에 대해 권고 입장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며 "확진자 수가 감소추세이지만 이동량 증가나 실외 마스크 해제가 실내 마스크 착용 해이에까지 이어질 부정적 영향이 있기에 신중히 검토한다"고 말했다.

이르면 이달 말 발표될 정부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여부를 두고 질병청이 신중론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모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폐지하며 2주 간 방역 상황을 지켜본 뒤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지난 25일 보건복지부 기자단과의 백브리핑에서 "이번 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여부를 두고 논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도 2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 출근하며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다가 실내에 쓰지 않고 들어가면 실내 감염될 우려가 있는 등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만 해제하면 안 되고, 건물을 출입할 때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 또는 의무화하는 조치들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안 위원장은 또 "과학적으로 보면 어느 정도 떨어진 상태에서 실외 감염 위험은 낮은 편이지만 문제는 그게(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코로나19가 종식됐다는 잘못된 인상을 준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이와 상반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최춘식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기간 중 실외 마스크는 해제하고 실내 마스크는 코로나 유행 상황을 보며 탄력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며 "현재 마스크 착용 규정은 확실히 잘못됐기에 실외뿐 아니라 실내까지 전적으로 개인 자율 의사에 맡겨 쓰고 싶은 사람만 쓰게 하는 게 맞다"고 발언했다. 최 대표는 국민의힘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인수위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는 27일 마스크 착용 해제 방안을 포함한 보건의료 관련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질병청 "5월 중 확진자 4만 명 아래로 감소" 전망

 
전국 확진자수 및 발생률 추이(명)(2021.11.1~2022.4.23.)
 전국 확진자수 및 발생률 추이(명)(2021.11.1~2022.4.23.)
ⓒ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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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로나 감염병 확진자 수는 최근 4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4월 셋째 주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61만7000여명으로, 3월 다섯째주 214만여명, 4월 첫째 주 152만여명, 4월 둘째 주 104만여명 등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4월 셋째 주 감염재생산지수도 0.70으로 4주 연속 1.0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3월 다섯째 주 0.91, 4월 첫째 주 0.82, 4월 둘째 주 0.78 등이다. 이 지수는 감염된 환자 1명이 감염병 전파 가능 기간에 전염시키는 평균 사람 수로, 수치가 1보다 적으면 유행이 감소돼 감염병 발생이 줄어드는 상황을 뜻한다.

4월 셋째 주 주간 사망자는 1135명으로 지난 주 1797명보다 36.8% 가량 줄었다. 주간 사망자수도 3월 다섯째 주 2312명, 4월 첫째 주 2163명 등으로 계속 감소해왔다. 사망자의 93% 이상이 60대 이상 고연령층이다. 지난 23일 기준 전체 인구 10만명 당 누적 사망률은 43.0명, 치명률 0.13%를 기록했다. 호주(0.13%), 아이슬란드(0.06%), 뉴질랜드(0.07%) 등과 함께 OECD 38개국 중 최하위권에 속한다.

이상원 단장은 "국내외 연구진들이 지난 4월 20일 수행한 향후 발생 예측을 종합한 결과 현재 감소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6개 기관 중 5개 기관이 5월 중 4만 명 미만으로 감소한다고 예측했다"며 "위중증환자도 감소세로 전환돼 (이보다) 2주 이후 500명 미만으로 감소한다고 예측했다"고 전했다.

이 단장은 "장기적으로 예방접종 효과 및 자연면역 감쇠, 새로운 변이 등장 등의 이유로 하반기에 환자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며 "예방접종 완료, 올바른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주기적인 실내 환기와 소독, 사적 모임 빈도·규모 최소화, 증상 발생시 타인과 접촉 최소화 등 개인방역 6대 수칙을 계속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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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영 기자입니다. 제보 young@ohmynews.com / 카카오톡 rockyrkd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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