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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경남연대, 경남환경운동연합,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12일 경남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발암물질·생식독성물질 녹조 독소 검출 농산물, 경남도교육청은 미래세대 급식 점검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학교급식경남연대, 경남환경운동연합,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12일 경남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발암물질·생식독성물질 녹조 독소 검출 농산물, 경남도교육청은 미래세대 급식 점검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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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생식독성물질 녹조 독소 검출 농산물, 경남도교육청은 미래세대 급식 점검에 나서라."

학교급식경남연대, 경남환경운동연합,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12일 경남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래세대 위험 인식 강화를 위한 낙동강 정기적인 수질‧환경 교육 필수"라며 이같이 밝혔다.

환경단체는 지난 2월과 3월 발표를 통해 낙동강 '녹조'로 재배한 농작물에서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낙동강 강물로 기른 무, 배추, 쌀에서 녹조 독성이 나온 것이다. 마이크로시스틴은 녹조 독소의 대표적인 독성물질로, 청산가리의 100배나 되는 맹독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단체는 독성물질이 쌀 1㎏당 3.18㎍이 검출되어 성인(60㎏)이 하루에 300g의 쌀을 먹는다고 가정하면 0.945㎍의 마이크로시스틴을 섭취하게 되고, 이는 프랑스의 생식 독성 기준의 15.9배를 초과하는 수치라고 주장했다.

또 낙동강 무와 배추에서 검출된 마이크로시스틴(0.295㎍)과 쌀에서 나온 마이크로시스틴(0.945㎍)을 합쳐서 (밥과 김치로 함께 먹을 경우가 많음) 계산하면 1.249㎍이고, 이는 프랑스 생식 독성 기준의 20.81배가 넘는 꼴이다.

환경단체는 "주식인 쌀에서 녹조 독성이 검출되고, 우리 김치의 주재료인 무와 배추에서도 녹조 독성이 검출되는 이 사태는 우리의 일상이 위험에 빠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가 묵묵부답이다.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을 책임지는 농림축산식품부, 낙동강 물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는 책임이 있는 환경부까지 하나같이 약속이나 한 것 같이 입을 다물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낙동강에서 생산된 쌀 등 농작물에서 녹조 독소가 검출되었다는 전문가와 환경단체의 발표에 대해서 제대로 된 정부라면 긴급히 사실 여부를 확인해 우리 국민이 먹어도 되는지 안 되는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 또 그에 따른 체계적인 조사 계획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낙동강은 더 악화돼 이제는 국민 먹을거리인 쌀·배추·무에서까지 녹조 독소가 검출되는 심각한 상황이 되었다"며 "지금 이 순간 쌀과 채소에 축적된 발암물질이자 생식독성물질로 가장 큰 피해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우리 아이들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경남도교육청을 향해 이들은 "학교 급식 식자재에 대한 마이크로시스틴 등 녹조 독소 검사를 의무화해야 한다", "공교육을 통해 낙동강 수질·환경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공교육 강‧하천 체험 프로그램은 녹조 독소 사전 확인 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련해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검토해봐야 하고, 교육감께서 조만간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교급식경남연대, 경남환경운동연합,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12일 경남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발암물질·생식독성물질 녹조 독소 검출 농산물, 경남도교육청은 미래세대 급식 점검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학교급식경남연대, 경남환경운동연합,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12일 경남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발암물질·생식독성물질 녹조 독소 검출 농산물, 경남도교육청은 미래세대 급식 점검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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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낙동강, #녹조, #급식, #경남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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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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