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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 22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2022년도 국가안전보장회의 및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연석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 22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2022년도 국가안전보장회의 및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연석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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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24일 오후 7시 10분]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를 스스로 파기한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정부에는 국제사회와 협력해 모든 대응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회의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이는) 한반도와 지역 그리고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고 유엔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조하면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상황이 매우 비상하고 엄중하다"며 "우크라이나에서 전쟁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북한의 ICBM 발사는) 한반도와 지역,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험을 야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대화를 통한 해결'이라는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에서 비핵화를 달성하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외교적 노력도 계속되어야 한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북한을 외교적 길로 조속히 복귀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교체기에 안보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모든 대응 조치를 철저히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과도 긴밀하게 협력하라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북한이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의 길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엄중히 촉구했다.

문 대통령 주재로 이날 오후 3시 50분부터 4시 30분까지 열린 NSC 긴급회의에서는 원인철 합참의장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동향과 대비태세를 보고하였고, 향후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국가안전보장 긴급회의 주재한 문 대통령, 이례적

문 대통령이 NSC를 주재한 것은 지난 21일 윤석열 당선인의 용산 집무실 이전 계획 관련 논의를 위해 개최한 회의를 주재한 뒤 사흘 만이다.

전체회의가 아닌 NSC 긴급회의를 대통령이 주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문 대통령이 북한의 ICBM 발사를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의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원인철 합참의장, 국가안보실 1·2차장 등이 참석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신형 ICBM인 '화성-17형'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관련 기사: 북한 ICBM 고각 발사한 듯, 군 당국 정밀 분석 중 http://omn.kr/1xz82 ).

태그:#북한 미사일, #화성-17형, #IC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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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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