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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장관과 오드 로겔 에녹센(Odd Roger Enoksen) 노르웨이 국방장관이 15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한-노르웨이 국방장관회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욱 국방부장관과 오드 로겔 에녹센(Odd Roger Enoksen) 노르웨이 국방장관이 15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한-노르웨이 국방장관회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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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장관이 15일 노르웨이 아케르스후스 기지에서 노르웨이 의장대의 사열을 받고 있다.
 서욱 국방부장관이 15일 노르웨이 아케르스후스 기지에서 노르웨이 의장대의 사열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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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를 방문 중인 서욱 국방부장관은 15일(현지 시각) 오슬로에서 오드 로겔 에녹센 노르웨이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지역 정세 및 양국 간 국방교류 및 방산협력 확대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특히 서 장관은 노르웨이 주력 전차사업 경쟁 기종으로 참여하고 있는 국산 K2 전차와 관련해 성능 및 운용 측면에서의 우수성을 상세히 설명했다.

서 장관은 "우리 군이 주력전차로 사용해 온 K2 전차가 노르웨이 전차사업에 참여한다면 노르웨이 국방력 강화에 기여함은 물론, 한-노르웨이 간 미래를 향한 더 넓은 차원의 중장기적 방산협력 발전의 큰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에녹센 장관은 "현지시험 평가장을 직접 방문해 K2 전차를 시승해봤으며, 이를 통해 K2 전차의 우수성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면서 "K2 전차가 현재 노르웨이 주력 전차사업 경쟁기종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서 장관의 노르웨이 방문이 대한민국 국방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이뤄졌다. 두 장관은 지난 2013년 7월 이후 9년만에 열린 한-노르웨이 국방장관회담 개최라는 점을 상기하면서, 이번 회담이 양국 간 국방교류협력 활성화의 계기가 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서 장관은 한국전쟁 당시 노르웨이의 대규모 의료지원단 파견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르웨이의 지원과 헌신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에녹센 장관은 노르웨이와 한국은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입장 국가라면서, 한국과의 국방·방산협력 증진을 희망했다.

서 장관은 한국도 전통적 우방국인 노르웨이와의 국방협력 활성화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러한 측면에서 양국 국방협력 양해각서 체결 추진을 통해 군사교육 교류, 사이버협력 등 새로운 협력분야를 발굴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에녹센 장관은 이에 동의했다.

에녹센 장관은 최근 우크라이나 문제를 포함한 북부 유럽 안보상황 및 향후 전반에 대한 노르웨이 측 정보 및 평가를 상세히 우리 측에 설명했다.

아울러, 서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노르웨이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에녹센 장관은 노르웨이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 장관은 한-노르웨이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아니켄 뷔트펠트 노르웨이 외교장관과 면담했다.

양 장관은 한반도 및 지역 안보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유사입장국인 한국과 노르웨이 간 외교안보 측면에서의 공조를 긴밀히 해나가기로 했다.

서 장관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노르웨이의 지지를 당부한 데 대해 뷔트펠트 장관은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노르웨이는 한국의 대북정책에 대해 일관된 지지를 표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지지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서 장관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2024~20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해 노르웨이의 지지를 요청했으며, 2030년 엑스포 유치를 신청한 부산시에 대한 노르웨이 정부의 지지도 당부했다. 뷔트펠트 장관은 한국 측의 요청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서 장관은 16일(현지 시각) 양국 간 방산협력 증진 도모 차원에서 노르웨이 주력 전차사업 동계시험평가 현장인 레나 기지를 방문해 K2 전차의 현지시험 평가현장을 시찰할 예정이다.

노르웨이 방문에 이어 서 장관은 해외파병부대 현장지도를 위해 오는 17일과 18일 레바논평화유지단(동명부대)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 대응태세와 엄정한 규율이 확립된 임무수행 강조 등 현장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태그:#서욱, #오드 로겔 에녹센, #한-노르웨이 국방장관회담, #K2 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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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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