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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 도중 허리숙여 사과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 도중 허리숙여 사과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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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 정파를 가리지 않는 통합정부 구성 ▲ 3040세대 장관 적극 등용 ▲ 네거티브 중단 등 새로운 카드를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의 사과·반성 행보, 7인회로 불리는 측근들의 백의종군, 송영길 대표의 총선 불출마 등 선언에 이어 이날 기자회견까지 최대한 몸을 낮추는 데 힘쓰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26일 오전 9시 당사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할 유능한 정치는 어느새 대결과 분열, 혐오와 차별을 동원해서라도 상대를 굴복하게 만드는 자신들만의 여의도 정치에 갇혀버렸다"라며 "저 이재명이 먼저 혁신하겠다. 민주당이 먼저 내려놓겠다"라고 밝혔다(관련 기사: 이재명 "여의도 정치 확 바꿀 것... 네거티브 안 한다" http://omn.kr/1x1rm).

이어 "정치교체"를 강조한 이 후보는 ▲ 정책대전환 ▲ 세대대전환 ▲ 미래대전환을 거론하며 "일하는 대통령, 일하는 정부, 일하는 민주당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뿐만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위기극복을 위한 국민내각·통합정부를 만들겠다"라며 "정파, 연력 상관없이 국민을 위해 꼭 필요한 인재라면 넓게 등용해 완전히 새로운 내각을 구성하겠다. 이재명 정부의 가장 든든한 국정 파트너인 청년세대를 위해 30대, 40대 장관을 적극 등용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대선 과정에서 격화되고 있는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걱정이 많으신 걸로 안다. 실망감을 넘어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란 말을 들을 때마다 국민 여러분을 뵐 면목이 없다"라며 "저 이재명은 앞으로 일체의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 야당도 동참해달라"라고 덧붙였다.

아래 이 후보와 취재진의 질의응답을 정리했다.

'586 용퇴' 질문에 "특정인의 정치 은퇴? 제가 직접 요구할 사안 아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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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당이 동참하지 않아도 네거티브를 중단할 것인가.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의 운명을 한 손에 쥔 사람이기 때문에 대통령 권한 행사에 영향을 미칠 요소들에 대해, 대통령 자질과 능력에 대해 당연히 검증해야 한다. 당연히 공방의 대상이다. 다만 이와 무관한 네거티브 사안에 대해 상대를 흠집 내는 건 국민들에게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선대위도 그렇게 할 것이다."

- 통합정부론과 관련해 구체적인 생각이 있나.
"일단 총리에 대해 국민과 국회의 추천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다만 헌법에 정한 절차가 있기 때문에 헌법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국민과 국회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추천제도를 도입하겠다."

- 젊은 장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둔 부처가 있나.
"제가 매우 부러워하는 영역이다. 과학기술, 미래, 환경, 에너지 관련 영역들이 젊은 과학 인재들이 맡기에 적정하다고 생각한다. AI, 디지털 영역도 그런 부분이다."

- 오늘 기자회견이 그제 7인회라는 측근 의원들의 백의종군, 어제 송영길 대표의 불출마 선언 등에서 이어진 흐름으로 보인다. 흐름에 화답하기 위해선 당의 586 용퇴나 추가 정치쇄신 흐름이 이어져야 할 텐데 어떻게 될 거라 생각하나.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국민정당으로의 변화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그게) 신뢰 회복의 길이다. 정당을 개혁하고 국민정당으로 거듭나는 구체적 방법으로 정해진 건 없을 거고,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해서 국민들 눈높이에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할 수 있는 방안들을 생각할 것이다. 다만 특정인의 정치 은퇴는 제가 감히 직접 요구할 사안은 아니어서 제가 국민들 의견, 당원들의 의견을 모아 (정치 개혁을 위해) 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찾겠다."

태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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