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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성남, 민심속으로! 행사에서 눈물을 흘리며 즉석연설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성남, 민심속으로! 행사에서 눈물을 흘리며 즉석연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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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최근 고착화되고 있는 지지율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후보는 24일 하루에만 ①큰절 사죄 ②측근들의 후퇴 선언 ③이낙연 전 대표와의 공동 유세 ④'형수욕설' 논란 눈물 해명 등을 쏟아냈다. 캠프 관계자는 "그간 딱 붙어 있던 지지율이 조금씩 밀리기 시작한 시점"이라며 "여기서 더 이상 벌어지면 안 된다는 판단이 있다"고 전했다.

① 두 달만의 '큰절' 사죄

먼저 이 후보는 이날 오전 9시께 경기도 용인시에서 열린 경기지역 공약 발표식에 앞서 "민주당의 부족함에 사죄드린다"라며 큰절을 했다. 예정에 없던 대국민 사과였다.

이 후보는 "국민들께서는 내로남불이란 이름으로 민주당을 질책한다"라며 "저는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 부족함에 사과, 아니 사죄 드린다"라며 "더 잘하겠다"고 했다(관련기사: 사죄 절 올린 이재명 "'내로남불' 질책, 틀린 말 아니다" http://omn.kr/1x0lz).

이번 대선 정국에서 이 후보의 큰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후보는 정확히 두 달 전인 지난해 11월 24일에도 "깊이 성찰하고 반성하고, 앞으로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변화되고 혁신된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로 사죄의 절을 드리겠다"면서 예고 없이 큰절을 했다. 당시도 컨벤션 효과를 누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격차가 벌어지며 위기감이 고조되던 때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경기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 정책 공약 발표에 앞서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뜻으로 큰절을 하고 있다.
▲ 큰절하는 이재명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경기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 정책 공약 발표에 앞서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뜻으로 큰절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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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측근 '7인회'의 후퇴 선언

이 후보의 측근들도 바쁘게 움직였다. 이 후보와 가까운 의원 그룹 '7인회'에 소속된 정성호·김영진·김병욱·임종성·문진석·김남국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7명은 이재명 정부가 출범해도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소위 7인회로 불리는 저희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손 잡아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관련기사: [전문] 이재명 최측근 '7인회' "차기정부 임명직 안 맡겠다" http://omn.kr/1x0o2). 이재명 후보는 이를 두고 ""안타깝긴 하지만 국민들께 조금이나마 반성하고 새로 시작하겠다는 각오의 뜻으로 받아들여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선 이 후보 측의 자발적 '이선 후퇴' 움직임이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86 용퇴론'을 더욱 압박하기 위한 포석이란 해석도 제기된다. 민주당의 한 86세대 의원은 "결국 솔선수범 할 테니 86들도 움직임을 보이라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86 용퇴론'과 관련해 이날 "특정 정치인들의 진퇴 문제는 말씀 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민주당이 기대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했다(관련기사: 이재명 "86 용퇴? 민주당 변화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 http://omn.kr/1x0oq).

③ 이낙연 등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성남, 민심속으로! 행사에서 손을 맞잡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성남, 민심속으로! 행사에서 손을 맞잡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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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날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깜짝 등장시키기도 했다. 당내 경선에서 '명낙 대전'을 벌이며 치열하게 맞붙었던 이 전 대표가 이 후보와 함께 유세를 편 것은 지난 5일 광주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전 대표는 오후 3시 40분께 경기도 성남 상대원시장에서 즉흥 연설을 하며 이 후보 지지를 부탁했다. 이 전 대표는 "성남 시민 여러분은 이재명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실 거라고 믿지만, 여러분뿐만 아니라 전국 방방곡곡의 지인들께도 꼭 그 말씀을 전달해달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동지의 승리는 민주당의 승리이고 그것은 모두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의 지원은 이 후보 측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 대표는 당초 오는 26일 부산에서 이 후보와 동행할 예정이었지만, 설 전 수도권 민심에 총력전을 벌여야 한다는 캠프 결정에 의해 계획이 변경됐다. 캠프 관계자는 "'원팀'의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이 전 대표를 언제 등판시키느냐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④ '형수욕설' 논란에 오열 해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성남, 민심속으로! 행사에서 즉석연설 도중 눈물을 닦고 있다.
▲ 성남 연설도중 눈물 보인 이재명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성남, 민심속으로! 행사에서 즉석연설 도중 눈물을 닦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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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은 이재명 후보는 이례적으로 수 차례 통곡하는 모습을 보이며 최근 다시 불거진 '형수 욕설' 논란을 해명했다. 그것도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에서였다. 이 후보는 성남 상대원시장에서 오열하며 약 25분간 연설했다. 앞서 캠프 측은 "이 후보의 정신적, 정치적 고향인 성남에서 특별 메시지가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후보는 "형님이 어머니에게 집에 불을 질러 죽인다고, 교회에 불을 지른다고 협박을 하니 어머니가 저한테 전화하셨다. 그게 시작이었다"라며 "(형님이) 어머니의 어디를 어떻게 한다, 이런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참혹한 얘기를 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저에게 어머니는 하늘이다. 그 어머니를 어떻게 한다니요"라며 "제가 화가 나서 전화해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했더니 형님이 저를 조롱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래서 제가 욕을 했다"라며 "제가 욕한 것 잘못했다. 공직자(성남시장)으로서 욕하지 말고 끝까지 참았어야죠"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여러분 결국은 (형님이) 어머니를 폭행해서 병원까지 가셨다"라며 "이제 어머니도 떠나셨고 형님도 떠나셨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제 이런 문제로 우리 가족들 아픈 상처 그만 좀 헤집으십시오"라며 눈물을 보였다.

지지율 부진에 안간힘

이날 쏟아진 행보들은 이 후보의 최근 지지율 열세 흐름과 관계 깊다. <오마이뉴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16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정례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36.8%를 얻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42%)보다 뒤처졌다.

이는 같은 조사에서 윤 후보에게 역전 당한 지난주(3.9%p 차이)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수치다(금주 5.2%p). 해당 여론조사의 그 밖의 사항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관련기사: [1월 3주차 정례조사] 윤석열 42%, 이재명 36.8%, 안철수 10.0%, 심상정 2.5% http://omn.kr/1x0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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