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선대위 신년인사회에서 청년보좌역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선대위 신년인사회에서 청년보좌역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젊은 당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온 청년 당원 화상 간담회 윤석열 후보 불참을 놓고 국민의힘 측의 해명이 오락가락 하고 있다. "(참석 자체가) 예정된 일정이 아니었다" "실무자가 문자를 잘못 보냈다" "민주당 계열 이준석 계열이 들어왔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정작 윤 후보는 "(시간이) 되면 갈 생각도 있었다"고 말했다. 

5일 오후 웹엑스(WebEx) 접속을 통해 열린 'MZ더라이브' 비공개 화상 간담회에선 당초 공지와 달리 윤 후보 불참에 대한 참석자 항의가 빗발쳤고, 이를 본 한 청년보좌역은 사퇴를 선언했다. 파장이 커질 조짐을 보이자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애초 해당 간담회에 윤 후보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책임은 행사를 주관한 국민소통본부장 박성중 의원에게 돌아갔다.

5일 저녁 선대본은 공지를 통해 "금일 개최된 '전국 청년 간담회' 화상 회의는 기존 중앙선대위 소속 국민소통본부에서 진행했다. 윤석열 후보의 금일 회의 참석은 예정돼 있지 않았다"라며 "윤 후보는 권성동 전 사무총장의 현장 전화 연결을 받고 즉석에서 청년들에게 인사를 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소통본부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공지를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참석자들을 실망시켜드린 점에 대해 선거 관계자들은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면서 "금일 빚어진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이후 선대본 일부 청년보좌역들은 성명을 내고 박성중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후보조차 모르는 일정을 마치 후보가 참여할 것처럼 잘못 알려 많은 청년들이 실망하고 분노하고 있다"라며 "행사 책임자인 박성중 의원의 공개 사과와 함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책임자로 지목된 박성중 의원은 이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윤 후보가 참석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지 참석 예정 그런 건 없었다"라며 "선거본부 구성 때문에 오후 3시 30분 쯤 못 오신다고 연락이 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 후보 불참으로 험한 분위기가 조성된 것에 대해 박 의원은 "청년들 중에 이준석 계열과 민주당 계열이 막 들어왔다"라며 "민주당 쪽에 알려져 훼방을 놓으니 그중 일부를 못 들어오게 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8시 경 문자 공지를 통해 "참석 가능성이 낮지만 준비는 하라고 지시했다"며 "이에 실무자가 참석 예정으로 문자를 잘못 보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선대위 국민소통본부장 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후보는 몰랐다? 일정에 없었다?... 정작 윤 "시간 되면 갈 생각도 있었는데"

하지만 이 행사는 약 2주 전부터 준비돼 왔고 청년 당원들을 화상으로 만나는 행사라는 점에서, 2030 세대를 중심에 놓겠다고 한 윤 후보와 일정 협의 또는 공유가 없었다는 주장은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행사 당시 권성동 의원의 전화를 받은 윤 후보는 스피커폰 통화로 짧게 인사를 건넸다. 윤 후보는 "제가 거길 가야 하는데 당사에 긴급한 일이 있어서 못 뵀습니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몰랐던 게 아니라 다른 일로 인해 못 간다는 뉘앙스다.

국민의힘 선대본의 한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기존의 해명을 고수하며 "윤 후보께서 '거길 가야 하는데 당사에 긴급한 일이 있어서 못 뵀다'라고 한 발언은 (사전에 일정을 알고 있었던 게 아니라) 아쉬움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윤 후보는 '시간이 되면 가려고 했다'는 얘길 또 했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나서던 윤 후보는 'MZ더라이브' 비공개 화상 간담회에 참석할 계획이 본래부터 없었던 거냐는 취재진 질문에 "시간이 어떻게 될지, (시간이) 되면 갈 생각도 있었는데, (급한 일이 생겨) 저는 못 갔죠"라면서 "왜 무슨 일 있었어요?"라고 반문했다.

자신의 불참에 청년들이 화를 냈다는 설명에 윤 후보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글쎄, 나는 모르겠다. 오늘 일정이 하도 많아서 가기가 어려운데 그 시간이 되면 갈 수는 있다, 그래서 (제가 못 가니까 권성동 의원으로부터) 전화가 왔더라고."

윤 후보의 해명이 맞다면, 결국 사달이 난 근본 원인은 '간다' '안 간다'를 미리 명확히 하지 않은 윤 후보일 가능성이 크다.

댓글1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