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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이 제20대 대통령선거 D-90일인 9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당직자와 대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이 제20대 대통령선거 D-90일인 9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당직자와 대화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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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에게 사퇴를 권고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권성동 사무총장은 노 위원장 옹호에 나섰다. 노 위원장 영입에는 권 사무총장이 적극 나섰던 걸로 파악됐다. 

9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나오던 권성동 사무총장은 노재승 위원장의 거취에 관해 묻는 취재진에게 "(노 위원장이) 사과하지 않았느냐. 새로운 마음으로 몸가짐으로 그렇게 한번 해보겠다는 그 청년의 청을 들어줘야 되지 않느냐"라며 "우리한테 필요할 땐 불렀다가 필요 없다면 그냥 자르는 것이 맞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선대위 내부에서 노 위원장에게 사퇴를 권고했다는 얘기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언성을 높이며 "누가? 선대위 누가 그러느냐. 공보단에서 그러느냐. 대변인단에서 그러느냐"라며 "사람을 중하게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 위원장 영입 철회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엔 "성급하게 결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사람이 살다보면 젊은 시절에 이런저런 실수할 수도 있다. 그것도 공인의 신분으로 그런 발언을 했다면 당연히 그냥 자르겠지만, 민간인 신분에서 한 것"이라고 노 위원장을 두둔했다.

노 위원장은 '백범 김구 비하' '검정고시 비하' '5.18민주화운동 폄하' 등 잇단 설화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민간인 신분으로 소셜미디어에 남긴 발언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하던 노 위원장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서 사과했다. 노 위원장은 "나의 발언과 입장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리며 2030 세대의 밝은 미래를 위해 공동선대위원장의 임무를 더욱 성실히 수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오마이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애초 권성동 사무총장이 노 위원장의 영입을 추진해 성사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일 권 사무총장의 보좌진이 노 위원장에게 연락해 영입 의사를 밝혔다. 다음 날인 2일 노 위원장이 당사로 찾아와 영입 제의를 수락했고, 이날 권 사무총장과 20분여 대화를 나눴다고 알려졌다.

선대위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권 사무총장은 노 위원장에게 "연설 잘 봤다. 생각이 건강한 청년이더라"라며 "윤 후보님께도 연설 영상을 보여드렸는데, '나 이 친구 안다'고 반기시더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SNS 발언으로 논란이 된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과거 SNS 발언으로 논란이 된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 YTN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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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노재승, #권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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