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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11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여성위원회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11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여성위원회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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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빈손으로 올라갈 것 같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갈등으로 사흘째 잠행 중인 이 대표를 전남 순천에서 직접 만난 천하람 변호사가 이 대표의 잠행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천 변호사(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는 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대표의 어제 이야기 전체를 요약하자면, 위기감이라고 할 수 있다"며 "특히 이번 대선 승리를 위해선 호남에서 기존 대선들에 비해서 큰 지지를 얻지 않으면 어렵다는 얘기를 지속해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 업무를 무기한 중단한 배경에 대해선 "많은 분이 권력투쟁이냐 신경전이냐 이런 얘길 하는데, 그게 아니고 이 대표는 정말로 위기감을 크게 가지고 있다. 이대로 가선 대선에 이길 수 없다는 것"이라며 "크게는 방향성이고, 두 번째는 인선에 관한 문제다. (당 선대위가) 제대로 된 타깃팅이나 콘셉트 없이, '좋은 게 좋은 거다' 식의, 모든 토끼를 잡겠다는 식의 안철수식 선거전을 하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2030 남성의 이수정 비토 이유 알아볼 생각도 안 한다고 봐"
 
무기한 당무 거부를 선언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부산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대회의실 문이 잠겨 있다.
 무기한 당무 거부를 선언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부산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대회의실 문이 잠겨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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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변호사는 "예를 들어 '2030 남성은 이준석이 붙잡고 있으니 이수정 (경기대) 교수를 데려오면 2030 여성도 잡을 수 있겠지' 이런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러다 보니 2030 남성들이 왜 이 교수에 대해 여러 비토정서가 있는지 알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봤다)"고 했다. 

또 "과연 현재 인선이 신속하고 정확한 선거 캠페인을 하기에 적절한가, 소위 말하는 파리떼나 하이에나 같은 분들이 후보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 게 아닌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사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이 불발된 것에 관해서도 굉장히 불만이 있었다. 특히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라고 하지 않나. 그런 사람들이 익명 인터뷰를 통해 당내 갈등을 부추기고 오히려 선거전을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가는 것에 대해서도 굉장히 위기감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이 위기감이 해결되지 않는 한 서울로 빈손으로 쉽사리 올라갈 생각은 없어 보였다"며 "최소한 대선을 이길 수 있는 정도 내지는 대표와 후보, 당 전체가 같이 잘해 나갈 수 있을 정도의 어떤 조건들이 관철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후보와의 직접 소통을 원하는 것 같다고도 했다. 천 변호사는 "단순히 (선대위에서) 누구를 철회하고, 갈아 치우고 이런 문제라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선거에 임하는 방향성과 그 방향성을 현실화할 수 있는 인선들이 되는, 그리고 윤 후보와 이 대표 사이에서 그것을 위한 적절한 의사소통이 되느냐(가 중요한 듯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윤 후보와의 소통이) 직접은 아닌 것 같다. 윤 후보도 직접 연락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원 "이준석-윤석열 통화, 중요한 거 아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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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 대표와 윤 후보의 직접 소통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봤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빨리 찾아가지 뭐 하냐, 또는 전화해서 좀 사정해보지 뭐하냐,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것이 문제해결의 방법이 아닐 가능성이 더 크다. 그렇게 해서 해결될 것 같으면 이만큼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덜커덕 만난다고 해서 해결이 되느냐의 문제보다는, 좀 여러 가지 전제 사실 또는 전제조건이 되는 분위기를 먼저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전화가 되느냐, 전화 해봤냐 이 문제는 문제해결에서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잠행에 대해선 '당무 거부'가 아니라고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선대위에서) 맡고 있는 홍보 미디어 분야는 소통하면서 처리하고 있다고 하니까, 이것이 정상화하면 사실은 당무 거부가 아닌 것"이라며 "또 어제까지만 해도 사퇴한다 이런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서 과장되게 나오고 했었는데, 사퇴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은 확인이 됐지 않나. 문제의 심각성은 훨씬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중앙으로의 복귀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릴 거라고 보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럴 수도 있겠다. 그것은 우리가 조건을 잘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도 "(월요일 선대위 발대식은) 당연히 예정대로 치러야 한다. 그 전에 오리라고 확신하고 있다. 당 대표께서 당연히 참석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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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경제부 기자입니다. 010-9403-7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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