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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0일 저녁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0일 저녁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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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윤석열, 정권교체 윤석열"

30일 저녁 7시 7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충북 청주 서문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지지자들의 연호가 울려 퍼졌다. 지지자들은 빨간색으로 '공정, 정의, 상식'이라고 적힌 하얀 풍선을 손에 들고 흔들었다. 윤 후보는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모인 지지자들은 약 150여 명 정도였다. 이른 저녁 시간이었지만 시장 내 문을 연 상점은 반 정도에 불과해 상인들의 호응은 예상보다 적었다. 시장 입구에서 서문시장 상인연합회 심야 반상회가 열리는 삼겹살집까지는 160m 정도였다. 윤 후보가 삼겹살집까지 걸어가는 데 걸린 시간은 3분 정도였다. 지지자들이 몰려들었지만 걷는 속도가 늦춰지진 않았다. 

"윤석열 아니더라도 괜찮아. 정권교체가 우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0일 저녁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0일 저녁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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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 지지자들은 정권교체 열망이 컸다. 대개 60·70대였던 지지자 무리 가운데 유일한 40대였던 이아무개씨(47)는 "윤 후보를 지지해서 나왔다"라면서도 윤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 "정권교체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윤 후보가 아니었어도 다른 후보들도 유력한 정치인이었으니 지지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권교체를 우선하는 이유론 현 정부의 '불공정'을 꼽았다. 이씨는 "불공정의 대표적인 사례는 조국 사태였던 것 같다"라며 "내로남불, 부동산 문제를 겪으며 불공정하다고 생각했고,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아무개씨(62)는 또한 "공정, 정의, 상식을 이룰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역시나 "정권교체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박근혜씨의 유죄를 이끌어낸 수사를 했다는 점을 두곤 "그건 그때 원칙대로 한 거야. 지금은 상관없지"라고 했다.

"군사쿠데타, 5.18 빼곤 전두환 잘했다는 말에 감동"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0일 저녁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서문시장 한 음식점에서 열린 상인들과의 삼겹살 간담회에서 한 상인이 건넨 쌈을 먹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0일 저녁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서문시장 한 음식점에서 열린 상인들과의 삼겹살 간담회에서 한 상인이 건넨 쌈을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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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 지지자 대부분은 전두환씨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석열 후보를 보기 위해 오후 4시부터 시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는 김아무개씨(78)는 윤 후보가 전두환씨를 추켜세운 부분에서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씨는 "우리 후보께서 5.18이랑 군사쿠데타 빼곤 전두환 대통령이 잘한 거 많다고 한 걸 보고 정말 잘한다고 생각했다. 잘한 건 잘했다고 해야 하지 않느냐"라며 눈물을 훔쳤다. 윤 후보가 전씨의 빈소를 찾지 않은 것에 대해 섭섭하지 않느냐는 물음엔 "사람들이 못 가게 하니까 그런 거지. 신경 안 쓴다"고 답했다.

유아무개씨(65)는 "그때는 경제가 살았어. 전두환은 재평가받아야 한다"라며 "불량배들 데려가서 사회를 깨끗하게 만들었잖아. 삼청교육대 지금도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19일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씨에 대해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는 분들이 많다"며 "호남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언변은 안 돼도 믿음이 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0일 저녁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서문시장 한 음식점에서 상인들과 만나 삼겹살을 먹으며 건배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0일 저녁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서문시장 한 음식점에서 상인들과 만나 삼겹살을 먹으며 건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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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에서 52년째 과일 장사를 한다는 고아무개씨82)는 윤석열 후보가 "솔직히 언변은 좀 안 돼도 거짓됨 없이 진실 돼 보이고 순박해 보인다"라며 "얼굴에서 믿음이 가서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씨는 서문시장을 방문했던 박근혜씨와의 인연을 이야기했다. 고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시장을 왔을 때 삼겹살을 명이나물에 싸서 한 입 줬다"라며 "서문시장 와서 당선된 사람은 있지만, 서문시장 안 오고 당선된 사람은 한 번도 못 봤다"고 말했다.

최아무개씨(51)는 "이재명은 말도 잘하고 너무 똑똑하다"라면서도 "지금 걸려 있는 게 몇 개인가. 그때마다 그 머리로 변명을 하는 것 같아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날 윤석열 후보의 서문시장 유세는 10분 정도에 그쳤다. 이후 윤 후보는 서문시장 상인연합회 회원들과 삼겹살에 소주를 기울이며 식사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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