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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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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불출마 선언을 해놓고 번복했다는 것은) 제가 안 나왔으면 하고 너무나 간절하게 바라는 분들의 주장인 것 같습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앞서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시 대선 불출마를 약속했다가 최근 이를 번복했다는 주장에 대해 2일 강하게 반박했다. 

안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신문에 찾아보면 다 나오는 얘기다. 제가 한두 번이 아니라 여러 번에 걸쳐서 '서울시장 당선되면 대선 출마하지 않겠다' 그렇게 말씀드렸다"며 "그때 언론에서 저한테 한 가장 많은 질문이, '서울시장 당선되면 그걸 발판으로 해 도중에 그만두고 대선에 출마하려고 하는 의도 아니냐'라고 계속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저는 대선에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임기를 마치고 재선에 도전한다고 말한 거다. 그래서 제가 공약도 5년 공약이다 (라고 답했었다)"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선 "도덕성이 가장 큰 문제 아니겠나. 대장동 사태의 가장 큰 문제가 천문학적인 이익을 특정 민간(업체)에게 몰아준 것이다. 그건 분명한 사실로 남아 있는데 만약 이것을 몰랐다면 단군 이래 최대의 무능"이라며 "또 만약 이것을 알았다면 이것은 단군 이래 최대의 비리이고 범죄행위다. 어떤 쪽으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본다"고 했다. 

'홍준표와 분리 출마 않겠다'에 공감? 안철수 "그런 기억 없다, 만나지 않았다"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인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에 대해서는 "서로 네거티브 그리고 과거 일로 발목잡기, 이런 이야기들만 있지 과연 우리가 뭘 먹고 살아야 하는지 이런 미래 담론이 실종이 됐다"며 "능력 부분이라든지 도덕성 부분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국민 기대에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누가 최종 후보가 될 것 같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안 대표는 "예단하긴 어렵다. 또 다른 정당의 선거이다 보니, 경선이다 보니, 거기 당원들의 의사를 존중해야죠"라면서 "다만 제가 어제 말씀드렸듯, 과연 어떤 분이 각료로서 적합한 분일까 저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안철수 대통령 밑에 누가 총리, 장관으로 적합한 건지 보고 있다는 말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이 나왔고, 안 대표는 "그렇다. 우리나라에 많은 인재분이 있지만 특히 대통령 후보로 나서겠다고 결심한 분들은 나름대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또 자격들이 있는 분 아닌가"라며 "우리나라 여러 인재 중에서도 중요한 인재분들이니 당연히 제 입장에서는 관심 있게 봐야 한다"고 답했다. 

홍준표 후보가 지난 9월 안 대표와의 만남에서 분리 출마하지 않는 데 서로 공감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안 대표는 "9월? 지난해 9월 말씀하는 것 같다. 저는 경선 시작 이래로 어떤 후보들도 만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분리해서 대선 출마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서로 뜻을 맞췄다는데, 아닌가"라고 다시 묻자, 안 대표는 "그런 기억은 없다"라며 "제1야당 후보가 된 분이 양보해 준다면 충분히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태그:#안철수, #국민의당, #국민의힘, #대선,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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