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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왼쪽), 홍준표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9월 28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대선 경선 예비 후보자 4차 방송토론회에서 진행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왼쪽), 홍준표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9월 28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대선 경선 예비 후보자 4차 방송토론회에서 진행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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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유미 박경준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애초에 이 후보가 다른 민주당 주자들을 상당한 격차로 앞서며 당내 1위 자리를 지켰던 만큼 민주당 후보 확정이 야당의 판을 뒤흔들만한 큰 변수가 되지는 않으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10일 통화에서 "이 지사의 후보 선출은 상수였던 만큼 갑자기 판이 변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당의 후보가 확정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와의 가상대결이 키포인트가 되면서 야당 주자들의 전략도 그에 맞춰갈 것으로 보인다.

경선 승리를 위해 이 후보에 맞서 이길 수 있는 본선 경쟁력을 부각하는 데 비중을 두게 되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경선 초반만 해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우위를 점했으나 홍준표 의원과의 격차가 좁혀지는 등 현재 혼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그룹 '민' 대표는 "대장동 이슈가 커져서 네 후보 모두 이 후보에 비교 우위를 보일 수 있다"며 "판이 굉장히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현역 의원 지지세, 캠프 규모 면에서 탄탄한 당심 기반을 구축해 놓은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의 우세를 바탕으로 확실한 1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전 총장은 지난 8일 당의 텃밭인 경북 당원들을 만나 "2차 경선에서 당원이 압도적 지지를 해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하는 등 대세론을 내세웠다.

이에 반해 홍 의원은 2030 청년층의 지지를 발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와 윤 전 총장을 '흠결 있는 후보'로 규정하며 도덕성의 우위도 주장하고 있다.

홍 후보는 이날 "본선 주자는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 가장 흠이 없는 후보, 가장 큰 국정능력과 리더십을 갖춘 후보여야 한다"며 비교우위를 내세웠다.

상대적으로 열세인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개혁적 이미지를 무기 삼아 중도 확장성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정책적인 면에서 가장 우위에 있다며 자신감을 비쳤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후보 선택의) 유일한 판단 기준은 누가 이재명을 꺾을 수 있는가"라면서 "모든 분야에서 이재명과 정책 승부가 가능한 후보는 유승민뿐"이라고 강조했다.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처한 원 전 지사는 지자체를 이끈 이력을 토대로 대선 정국 최대의 화두인 대장동 의혹을 파헤쳐 확실하게 '이재명 저격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원 전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저는 설계자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설계도가 훤히 보인다"면서 "저를 본선에 보내주시면 대한민국 모든 부패를 쓸어버리겠다"고 적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연합,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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