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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지속되어온 대전청소년상담복지센터 갈등 상황이 센터장의 사퇴와 법인의 재수탁 포기로 일단락 됐다. 사진은 지난 달 13일 '대전청소년상담복지센터 폭력사건 책임자 처벌과 재방방지책 마련 촉구를 위한 대책회의'가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년 넘게 폭력사태 방관하는 대전시를 규탄한다", "대전대 산학협력단은 폭행 당사자인 센터장을 즉각 해임하라", "대전시는 청소년상담센터를 직접 운영하라"고 촉구하는 장면. (자료사진).
 1년 넘게 지속되어온 대전청소년상담복지센터 갈등 상황이 센터장의 사퇴와 법인의 재수탁 포기로 일단락 됐다. 사진은 지난 달 13일 "대전청소년상담복지센터 폭력사건 책임자 처벌과 재방방지책 마련 촉구를 위한 대책회의"가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년 넘게 폭력사태 방관하는 대전시를 규탄한다", "대전대 산학협력단은 폭행 당사자인 센터장을 즉각 해임하라", "대전시는 청소년상담센터를 직접 운영하라"고 촉구하는 장면. (자료사진).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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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장과 직원 간 폭행사건을 계기로 1년 넘게 갈등이 이어져온 대전청소년상담복지센터(이하 청소년상담센터) 사태가 센터장의 사퇴로 일단락됐다. 운영 법인인 대전대 산학협력단도 재수탁을 포기했다.

지난 해 7월 청소년상담센터 직원 A씨는 B센터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A씨가 속한 노조는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대전청소년상담복지센터 폭력사건 책임자 처벌과 재방방지책 마련 촉구를 위한 대책회의(이하 대책회의)'를 꾸려 센터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반면 B센터장은 오히려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 사건은 검찰 조사 중에 있다. 이에 대책회의는 기자회견과 1인 시위 등을 통해 사건 해결을 촉구해 왔지만, 1년이 넘게 해결되지 못한 채 갈등상황이 지속됐다.

그러던 지난 7일 B센터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또한 청소년상담센터 운영 법인인 대전대학교 산학협력단도 오는 12월로 끝나는 민간위탁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대전시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재수탁을 포기한 것.

이에 따라 대책회의는 1년 넘게 이어온 1인 시위를 끝내고 투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사건의 진상 규명과 센터장 징계, 대전시 직영 등을 요구해 온 대책회의는 징계 없이 센터장이 물러나는 것은 아쉬운 상황이지만, 1년 넘게 이어온 갈등 상황을 정리하기로 했다.

김호경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일반지부장은 "센터장의 사퇴와 법인의 재계약 포기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폭행 피해자와 가해자가 1년 넘게 같은 공간에서 일하도록 방치해 온 대전시는 그 책임을 져야 한다"며 "또 다시 다른 기관에 민간위탁을 해서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건강상의 이유로 센터장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법인 측도 민간위·수탁 재계약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다만, 현재 상황으로서 대전시가 직영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 10월 중으로 민간위탁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그:#대전청소년상담복지센터, #대전대산학협력단, #청소년상담센터, #대전시, #민간위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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