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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후보가 8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본경선 후보로 확정됐다.
 왼쪽부터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후보가 8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본경선 후보로 확정됐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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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체: 8일 오후 12시 4분]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이상 가나다순)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 본경선을 치르게 됐다. 

안상수·원희룡·유승민·윤석열·최재형·하태경·홍준표·황교안 등 총 8인의 예비후보들을 놓고 지난 6일부터 이틀 간 진행한 국민 여론조사 70%와 책임당원 투표 30%를 합산한 결과다. 책임당원 투표 투표율은 49.94%로 역대 최고치였다. 다만, 국민의힘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8일 "우리나라가 화천대유 사태 등으로 성한 곳이 없어 국민 분노가 치솟고 있다"며 "(본경선에 진출하게 된 후보들은) 우리나라 현실을 직시해서 해결책이 뭔지 제시하는 데 힘 쏟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대선 후보를 8명에서 4명으로 추리는 2차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이상 가나다순) 후보가 진출했다.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대선 후보를 8명에서 4명으로 추리는 2차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이상 가나다순) 후보가 진출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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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경선에 진출하게 된 후보들은 정권교체를 향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품격 있는 토론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비전을 보여주고, 정권교체를 해내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의 민낯을 드러내고 국민적 심판을 통한 정권교체를 해내겠다"며 "준비된 후보 원희룡,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후보가 되겠다. 제가 반드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돼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했다.

유승민 후보도 "정권교체를 위한 최종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오늘 자 보도를 보면 국민의힘 유력 주자들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나왔다. 우물 안에선 강해 보이지만 치열한 전쟁터로 나가면 속수무책"이라며 "선수교체가 필요하다. 고평가된 거품주로는 간교하고 뻔뻔한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 대한민국의 안보를 굳건하게 지키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 불안하지 않은 후보는 유승민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상일 윤석열 캠프 공보실장은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권의 이념 편향적이고 탁상공론식의 국정운영이 야기한 폐해들을 잘 아는 윤 후보의 관심사 중 하나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서민, 청년의 미래다. 이분들께 희망을 줄 수 있는 청사진들을 제시하며 가까이 다가가는 후보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남은 경선기간 동안 더 많은 애정과 지지를 보내주고, 부족한 것들에 대해선 비판도 해주고, 충고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준표 후보는 "깨끗한 홍준표가 정권교체를 이루고 나라를 정상화하겠다. G7 선진국 시대를 열어 청년들에겐 꿈과 희망을 주고, 장년들에겐 여유와 안락을 주는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아깝게 탈락한 4명의 후보에게도 격려와 안타까움을 전한다. 모두 원팀이 돼 무도한 정권을 교체하자"고 했다. 

이번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후보들은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재형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끝까지 지지해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올린다. 국민의힘 평당원으로 돌아가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하태경 후보도 페이스북에서 "더 큰 정치로 보답하겠다. 정권교체를 향한 우리 당의 행진은 이제 시작이다. 저도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더 매진하겠다"고 했다. 

안상수 후보는 "우리 당의 공정한 경선 결과와 국민의 뜻을 흔쾌히 받아들이며, 당에 26년간 몸을 담은 중진으로서 정권교체를 위해 좋은 후보자를 선출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홍준표 상승세, '이준석 열풍' 패턴 닮아"
 
국민의힘 윤석열(왼쪽), 홍준표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달 28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대선 경선 예비 후보자 4차 방송토론회에서 진행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왼쪽), 홍준표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달 28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대선 경선 예비 후보자 4차 방송토론회에서 진행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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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는 원희룡 후보의 4강 진출로 국민의힘 본경선에서는 보다 더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는 "원 후보가 순위 안에 들면서 좀 더 생산적인 경선과 TV토론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지난 6일 윤석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홍준표 후보에 대해선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준석 당 대표가 당선되는 패턴대로 홍 후보가 가고 있다. 오 시장과 이 대표 모두 2030세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런 점이 여론에 반영돼 올라가는 형국이었다"며 "현재 2030세대에서 홍 후보가 우세하고, 여론조사에 반영되는 단계로 보인다. 상승하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여론조사에서 2위를 기록한 윤 후보에 대해서는 "후보 개인의 실수도 있었고, 정권 차원에서 상당히 목을 조르고 있는 형국"이라며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측근이 구속됐고, 양평군 땅 (윤 후보 장모 최씨의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보도도 나왔다.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관련 수사도 진행되고 있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관계자도 구속됐다"고 했다. 이어 "본인 스스로도 문제고, 외부적인 환경을 보더라도 긍정적인 점이 보이지 않는다. 홍 후보가 (상승) 분위기를 탄 것 아닌가 한다"고 분석했다.  

본경선 버스에 올라탄 후보 4인은 오는 11일부터 총 7번의 지역 순회 합동 토론회와 총 3번의 '1 대 1 맞수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본선에 직행할 최종 후보는 11월 5일 선출된다.

태그:#윤석열, #유승민,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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