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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오른쪽)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왼쪽)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언론중재법 관련 회동에서 포토타임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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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포함한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이틀째 협상을 이어갔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헤어졌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아직 언론중재법에 대해선 여야가 단일한 수정안을 마련하는 데 이르지 못했다"라며 "오늘 본회의에 상정되긴 어렵고, 내일(29일)까지 단일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합의를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였지만 아직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라며 "오늘 오후 5시에 다시 만나서 앞으로 이 문제를 논의해나갈지, 타결할지에 대해 전체적으로 논의를 진행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쪽은 전날인 27일에도 수 차례 회동하며 마라톤 협상을 이어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양쪽은 특히 징벌적 손해배상과 기사열람차단 청구권 조항 등에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8월에도 언론중재법을 단독으로 처리하려 시도했지만 청와대와 여론의 반대 기류로 입법 일정을 9월로 넘긴 바 있다.

한 민주당 의원은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지도부와 달리 언론중재법 단독 처리에 부담감을 토로하는 의원들이 많이 있다"라며 "여야 합의까지 이르기 위해선 좀 더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