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 사진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2차 경선 제2차 방송토론회를 준비하는 모습.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 사진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2차 경선 제2차 방송토론회를 준비하는 모습.
ⓒ 국회사진취재단

관련사진보기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26일 같은 당 곽상도 의원에 대한 출당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곽 의원의 아들인 곽아무개(32)씨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사업체인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사실이 보도된 것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요구한 셈이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본인 페이스북에 "우리 당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50억 원을 받았고, 곽 의원도 사실상 시인한 것으로 보도됐다"며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당 지도부는 당장 곽 의원을 제명 출당 조치하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우리 스스로 깨끗하고 당당해야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인)이재명 지사의 불법과 비리 의혹을 응징할 수 있다"며 "당 지도부는 신속하게 결단하기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지사는 이 아수라 같은 판국에 대해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 이 지사 말대로 거리낄 것이 없다면 특검이건 국정조사건 다 받아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은 누가 연루됐건 어떤 식의 조사건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곽 의원은 <연합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회사가 지금 생각보다 많은 돈을 벌었다는 것 때문에 문제가 된 것 아닌가. 거꾸로 얘기하면 이재명 지사가 그런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준 것 아닌가"라면서 사실상 아들의 퇴직금 50억 원 수령 사실을 시인한 바 있다. 참고로, 그의 아들 곽아무개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대리직급으로 보상팀에서 올해 3월까지 일했다.

한편, 민주당은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 원 수령 사실을 부각하면서 이번 대장동 의혹이 사실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역공을 펼치고 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대장동 개발을 당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이 민간으로 하려고 했던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다. 곽상도 아들 퇴직금은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며 "퇴직금 50억은 곽 의원이 아니면 설명이 안 되는 일이다. 직접 투자인지 뇌물성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그:#유승민, #화천대유, #국민의힘, #곽상도, #대장동 의혹
댓글4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