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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하태경 대선 경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 시그널 면접'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민의힘 하태경 대선 경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 시그널 면접"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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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수사에 문제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거라 예상을 못 했어요. 정말 심장이 부들부들 떨리더라고요." (하태경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17일 라디오에서)

"당내 경선에서 당원들 표 얻어 보겠다고, 대여 최고의 전사였던 저를 공격하는 것은 참 어이없는 일입니다."(홍준표 후보, 17일 페이스북에서)


검찰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가 과도했다는 홍 후보 발언에 대해 하 후보가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홍 후보가 재반박에 나서는 등 관련 논쟁이 과열되고 있다. 

하 후보는 17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지난 16일 국민의힘 대선주자 첫 TV토론회 관련으로 "(홍 후보에 대해) 충격받은 게 두 가지다. 하나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노골적인 정치 개입 발언을 하고 있는데 왜 침묵을 하냐(는 것)"이라며 "대통령 후보라면 국가기관의 불법 발언에 문제 제기하는 게 당연한데 왜 침묵하냐고 물으니 (홍 후보는) '아직 확인된 사실이 없다'는 궤변을 늘어놨다"고 말했다. 

이어 "더 충격적인 건 (홍 후보가) 조국 수사에 문제 있단 식으로 이야기를 했지 않나. 마치 검사를 공격하기 위해 도둑놈이랑 손잡는 거랑 똑같다"며 "인터넷에선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이 아니라 '뭐야홍, 조국수홍'된 거냐는 비아냥이 돌더라"라고 덧붙였다. 

하 후보는 "(홍 후보는) 경쟁자를 공격하기 위해 공정의 가치마저 버린 거다. 저는 홍 후보가 어제 '조국 수사 문제 있다, 과잉 수사다' 답변한 것에 대해 국민께 정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본다"며 비판했다. 

지난 TV토론회에서 '이번 대선에 도움 안 되는 후보가 있다'에 유일하게 O표를 들었던 하 후보는 그에 대해 "홍 후보를 의심했어도 그렇게까지 강하게 '조국 수사에 문제가 있고 본인 같으면 그렇게 안 했다, (조 전 장관) 가족을 도륙 낸 거다', 이런 답변을 계속 우길 거란 상상은 못 했다"며 "설마설마했는데 이분은 정말 경쟁자를 이겨내기 위해선 적과도 손잡을 분이구나, 성문을 열어줄 분이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 O표가 홍 후보를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비판이 나오자 홍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리 당에 26년 있으면서 대여 투쟁의 선봉장으로, 달갑지 않은 '저격수' 소리 들어가면서까지 당을 위해 동분서주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모든 국민을 감싸 안아야 하는 대통령 후보다. 대여 투쟁 한번 해보지 않고 숨어서 이미지 정치에만 안주하던 분들이 절 공격하는 것은 참 어이없는 일"이라고 반격에 나섰다. 

이어 "대선은 우리 편만 투표하는 것이 아니고 상대편, 중도층, 호남도 모두 투표한다. 제 입장에선 본선도 고려해 경선을 치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양지해주길 바란다"며 "'반문(반문재인)'만으로는 정권교체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선경선 황교안, 홍준표 예비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자 1차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경선 황교안, 홍준표 예비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자 1차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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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국민의힘, #하태경, #홍준표, #조국,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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