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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기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장을 비롯하 간부들은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를 요구하며 16일부터 청와대 앞과 주변에서 노숙농성, 손팻말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신상기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장을 비롯하 간부들은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를 요구하며 16일부터 청와대 앞과 주변에서 노숙농성, 손팻말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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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이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청와대 앞과 주변에서 노숙농성과 손팻말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는 신상기 지회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16일부터 청와대 앞 노숙농성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일부 노동자들은 청와대 주변에서 요구사항이 적힌 손팻말을 갖고 서 있었다.

경찰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다중이 모여서 농성을 하면 안된다고 해 한때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재벌특혜 대우조선 매각 저지 전국 대책위원회'(아래 전국대책위)는 노숙농성과 관련해 낸 입장문을 통해 "이제는 재벌특혜 밀실야합의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중단할 때"라고 했다.

이들은 "실패한 대우조선해양 매각, 더 이상의 계약 연장은 없다. 대우조선해양 노동자들의 매각 중단 촉구 서울 농성 투쟁을 지지한다"고 했다.

전국대책위는 "3년차에 접어들면서 질질 끌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현대중공업 재벌로의 인수합병이 세 번째 연장한 투자계약조차도 기한 만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 노동자들은 지난 2년 8개월여 매각 반대를 촉구하며 투쟁의 고삐를 늦추지 않아 왔으며, 이제 9월 30일로 예정된, 거듭 연장된 인수합병 투자계약의 기한 만료를 앞두고 농성 투쟁에 돌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50여대 단체로 구성된 전국대책위는 "9월 30일로 예정된 이번 연장계약 역시 인수합병 성사 마무리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은행과 정부는 대우조선 매각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유례없는 재차 연장을 시도한다면 그야말로 무능과 무대책을 인정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나 다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전국대책위는 "대우조선해양 노동자들의 더 큰 투쟁 앞에서 정부의 책임있는 입장 전환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며 "끝까지 매각 저지 투쟁에 굳건히 함께 할 것임을 밝힌다"고 했다.

전국대책위는 "밀실야합 재벌특혜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하라", "매각은 실패했다 공정거래위는 기업결합 불허하라", "더 이상 계약 연장은 없다 대우조선해양 매각 중단하라", "조선산업 생태계 파괴, 지역경제 몰락, 대우조선해양의 현대중공업으로의 매각 철회하라"고 했다.

또 경남조선해양 기자재협동조합. 대우조선해양 협력사협의회. 거제범시민대책위.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16일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대우조선해양 불공정 재벌 특혜매각은 명백한 독과점이 발생하는데도 왜 공정거래위원회는 3년째 어떠한 결정도 못한 채 구경만 하는 것인가? 이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매각불허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대주주 산업은행은 2019년 1월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한국조선해양)에 매각 방침을 발표했고, 같은 해 3월 계약을 체결했다. 산업은행은 '현물출자 계약'을 세 차례 연장했고 그 기한이 오는 9월 말까지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의 인수합병에 대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기업결합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신상기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장을 비롯하 간부들은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를 요구하며 16일부터 청와대 앞과 주변에서 노숙농성, 손팻말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신상기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장을 비롯하 간부들은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를 요구하며 16일부터 청와대 앞과 주변에서 노숙농성, 손팻말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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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기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장을 비롯하 간부들은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를 요구하며 16일부터 청와대 앞과 주변에서 노숙농성, 손팻말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신상기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장을 비롯하 간부들은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를 요구하며 16일부터 청와대 앞과 주변에서 노숙농성, 손팻말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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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대우조선해양, #청와대, #전국금속노동조합, #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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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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