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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국무총리가 10일 세종 다솜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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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추석을 앞두고 "5주 연속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최근에는 하루 평균 확진자의 80%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방역당국과 수도권 지자체는 전국적 이동이 본격화되기 전에 모든 방역 역량을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추석을 앞두고 수도권의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전 세계를 강타한 4차 유행을 맞아서, 우리가 무너지지 않고 지금껏 버텨올 수 있었던 것은 대다수 국민들께서 인내하고 협조해 주신 덕분"이라면서 "다음 달부터 이러한 인내와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려면 추석연휴 기간의 방역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총리는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최소한의 이동과 모임을 당부드린다"면서 "사전에 예방접종이나 진단검사를 꼭 받아주시고, 어려울 경우에는 만남을 미루시는 것이 부모님, 가족, 이웃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임을 유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번 주 명절 준비를 위해 전통시장, 마트, 백화점 등이 붐비고, 대목을 맞아 물류센터, 택배업종 등이 바빠질 것"이라면서 "감염 전파에 취약할 수 밖에 없고, 실제로 서울의 한 도매시장에서는 지금까지 13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각 부처와 지자체는, 명절을 맞아 이동과 접촉이 많은 곳에 대한 방역실태를 집중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종사자 여러분께서도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요청했다.

한편, 13일 백신 1차 접종률이 66%를 넘었다.

김 총리는 "이번 주 중으로 1차 접종 기준 70% 달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면서 "질병청은 지자체와 함께, 예상치 못한 증상을 호소하며 불안해 하시는 접종자들께 행동요령 등을 상세하게 설명드리고,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알려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