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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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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흐나 후렐수흐(Ukhnaagiin Khurelsukh) 몽골 대통령과 가진 화상 정상회담에서 "몽골과 한국은 오늘 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면서 "새로운 30년을 향해 더욱 굳건하게 손을 잡았다"고 선언했다.  

이에 후렐수흐 대통령은 "이번 화상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격상하여 양 국민간 우정을 돈독히 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한-몽골 양 정상은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가량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이 인사말을 나눴다. 

문재인 대통령은 "새응배노(Сайн байна уу), 안녕하십니까"라고 몽골어와 우리말로 먼저 인사를 건네며 2018년 당시 총리였던 후렐수흐 대통령과 3년 만에 다시 만난 것에 반가움을 전했다. 그리고 "지난 6월 역대 가장 높은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 되신 것을 다시 한번 축하 드린다"고 말했다.    몽골 인민당의 후렐수흐 대통령은 지난 6월 9일 치러진 제8대 대통령선거에서 전체 투표자의 67.8%인 82만3326표를 획득하며 결선투표 없이 대통령에 당선됐다. (관련 기사 : 코로나 대응미비로 사임한 총리, 대통령 돼 한국을 만나다 http://omn.kr/1v5i3 )

이어 문 대통령은 "(후렐수흐) 대통령께서는 몽골 국민의 깊은 존경과 신뢰를 받고 계시다"면서 "혁명 100주년을 맞은 몽골이 대통령님의 탁월한 리더십과 '비전 2050' 정책을 중심으로 더 큰 발전과 도약을 이루리라 믿는다"고 덕담을 건넸다. 

또한 "(후렐수흐) 대통령의 첫 번째 정상회담 상대국이 되어 큰 영광이며, 한-몽 관계의 새로운 30년을 향해 내딛는 양국 정상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면서 "한국은 몽골의 5대 교역국이고 몽골은 우리 신북방정책의 주요 파트너로, 양국은 수교 당시에 비해 교역 규모가 110배나 증가할 만큼 빠르게 협력을 확대해 왔고, 연간 상호 방문 인원이 20여만 명에 달할 정도로 우의를 쌓아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하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 양국은 지금까지의 성과보다 더 큰 협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친환경, 투자, 유통, 광물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는 새롭게 협력하며 공동 번영을 이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오늘 정상회담에서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을 모색하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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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환대에 감사를 표하면서 "2018년 국무총리로써 대한민국을 방문하였으며, 그때 당시 문재인 대통령님을 뵙게 되어 양국 관계에 대한 유익한 대화를 나눈 것을 떠올리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고 화답했다. 

이어 후렐수흐 대통령은 "이번에 몽골 대통령 선거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으며, 제6대 몽골 대통령으로 선출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저는 이 자리에 온 지 두 달이 딱 됐다"면서 "몽골 대통령으로 선출된 데 대한 따뜻한 인사 말씀을 보내주신 데 대해 대통령님께 감사드린다"고 재차 감사를 전했다. 

그리고는 "문 대통령님의 지도력 하에 대한민국이 코로나19 팬데믹 대응과 경제를 단기간 회복하는 데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얼마 전 세계 경제 10위권에 올라 선진국 지위로 격상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이것은 바로 대한민국 국가와 정부가 실시하는 합리적인 정책과 한국 국민의 꾸준한 노고와 노력의 결과라고 보고 있다"고 평가와 함께 인사말을 마쳤다. 

이후 양국 정상은 ▲ 양자 관계 발전 방안 ▲ 코로나19 대응 협력 ▲ 경제·환경·보건 등 실질 협력 ▲ 한반도 및 지역·국제무대 협력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그리고 양국 정상은 1990년 외교관계 수립 이후 30여 년간 정치·경제·문화·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온 것을 평가하며, 이 같은 성과들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하고 분야별 구체 협력 방안을 담은 '한·몽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태그:#문재인, #후렐수흐, #한-몽골 정상회담, #화상 정상회담, #전략적 동반자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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