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 우리나라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된 해군의 첫 번째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KSS-Ⅲ)의 인도·인수 및 취역식이 지난 8월 13일 오전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개최됐다. 사진은 도산안창호함 항해 모습. |
ⓒ 해군 제공 | 관련사진보기 |
방위사업청은 10일 대우조선해양과 9857억 원 규모의 3600톤급 차기 잠수함 '장보고-Ⅲ 배치-Ⅱ 2번함'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대 10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장착하는 장보고-Ⅲ 배치-Ⅱ급 잠수함 사업은 지난 2016년 7월에 착수됐다. 이후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를 거쳐 지난 8월 13일 선도함(1번함) 건조에 착공했다.
'배치(Batch)'는 기술발전 속도가 빠르거나 전력화에 장기간 소요되는 함정에 적용되는 용어로, 동일한 함정의 성능을 개량할 때 구분하기 위해 사용된다.
장보고-III 배치-Ⅱ급 잠수함은 지난 8월 해군에 인도된 '도산안창호함'(장보고-Ⅲ 배치-Ⅰ 1번함)보다 크기와 중량이 증가됐다. 길이는 89m 폭은 9.6m, 최대속력은 20노트(시속 37㎞)며 승조원은 50여 명이다.
또한 탐지 및 표적처리 성능이 개선된 전투체계와 소나체계가 탑재한다. 중·대형 잠수함 중 세계에서 2번째로 리튬전지를 탑재해 은밀성과 작전 성능도 향상될 예정이다.
아울러 배치-Ⅱ급 잠수함은 80%에 달하는 높은 국산화율로 제때 수리부속을 확보할 수 있고, 정비 기술지원 등에 따른 가동률 향상이 기대된다.
방사청 전용규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해군 준장)은 "성능이 향상된 장보고-Ⅲ 배치-Ⅱ 사업의 순조로운 추진은 우리의 뛰어난 잠수함 건조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번함은 오는 2026년까지 함 건조를 완료하고, 시운전을 거쳐 2028년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