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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왼쪽)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과 보건복지부의 13차 노정실무교섭이 타결된 뒤 서명한 합의문을 교환하며 인사하고 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왼쪽)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과 보건복지부의 13차 노정실무교섭이 타결된 뒤 서명한 합의문을 교환하며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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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일 오후 4시 1분]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와 정부의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것과 관련해 "오늘 새벽 노정합의가 이루어져 정말 다행이며, 국민들을 먼저 생각해줘 고맙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K-방역의 성과는 보건의료인의 헌신과 노고 때문임을 잊지 않고 국민 모두와 함께 늘 감사하는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보건의료노조와 보건복지부는 전날인 1일 오후 3시부터 제13차 노정 실무협의를 벌였고, 당초 파업이 예정되어 있던 이날 새벽 합의에 이르렀다.

"정부, 의료인력 처우 개선 등 위해 보건의료노조와 충실히 협력하길"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노정합의는 공공의료를 강화하고, 보건의료체계를 내실 있게 만드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보건의료인력 처우 개선 등 노정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국회와 적극 협의하고, 보건의료노조와도 충실히 협력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일명 '인앱결제금지법'으로 불리는 전기통신사업에 대해 외신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우리가 플랫폼 사업자의 의무를 세계 최초로 법률로 규정한 것은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로, 국제적인 규범으로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는 플랫폼 사업자가 확대된 영향력에 걸맞은 사회적 책무와 이용자 보호를 수행하고, 앱 마켓의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하위 법령을 차질없이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대중교통 이용 전후의 보행 또는 자전거 이동거리에 따라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알뜰교통카드 사용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국민 개개인이 에너지를 아끼는 수칙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의 측면에서도 의미가 큰 제도"라고 평가하면서 널리 알리라고 지시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강민석 전 대변인 저서 논란에는 "전적으로 저자 책임, 드릴 말씀 없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의 저서 <승부사 문재인>을 둘러싼 선거 개입 논란에 대해선 "책에 담긴 내용은 전적으로 저자가 쓴 것이고 저자의 책임"이라며 "청와대가 특별히 말씀 드릴 사안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강 전 대변인은 책에서 지난해 총선 전 재난지원금 지급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당시 김상조 정책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 등에게 "'경제'가 아니라 '정치경제'를 할 때"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해 3월은 총선을 한 달 앞두고 정치권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논란이 한창이던 때다. 대통령의 '정치경제' 주문은 선거 승리를 위해 현금을 살포하라는 말과 다름이 없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내부에서도 강 전 대변인 출간과 관련해 비판적인 목소리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에 "저희도 최근에 책 출판을 한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라며 "(책) 내용과 관련해서는 전적으로 저자가 작성을 한 것이고, 관련된 질문도 저자가 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아이린 칸 유엔 의사·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이 한국정부에 보낸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우려 서한을 보낸 것과 관련해서는 "외교부에서 접수를 했고, 60일 이내에 답신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27일까지 여야 간에 협의체를 통해 합의를 도출할 것이기 때문에 상황을 봐 가면서 외교부가 관계 부처와 상의해 답변을 준비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태그:#문재인 대통령, #보건의료노조 파업, #K-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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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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