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여기 존엄한 삶이 무너졌다"

등록 21.08.17 16:52l수정 21.08.17 16:52l권우성(kws21)

[오마이포토] ⓒ 권우성


'여기 존엄한 삶이 무너졌다. 더 이상 죽이지 말라! - 장애인과 가난한 이들의 합동사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 부근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시작된 가운데, 한 참가자가 헌화하고 있다.

이 행사를 주최한 '장애인과 가난한 이들의 합동사회장 장례위원회'는 지난 8일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에서 기초생활보장제도를 신청한 뒤 홈리스 상태로 결과를 기다리던 50대 남성이 생활하던 차 안에서 주검으로 발견되고, 지난 7월 29일 서울시 서대문구에 거주하던 뇌병변 경증장애와 희귀질환 있는 30대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자가 옥탑방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장애와 가난 때문에 사망하는 이들의 소식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며 정부의 제도 개선이 선언에 그치거나 땜질로 일관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주최 측은 코로나19 방역지침으로 인해 19일 오전 11시까지 현장에 1인 상주만 머물며 향불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시민이 얼굴없는 영정앞에 분향하고 있다. ⓒ 권우성

 

최용기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이 추모발언을 하고 있다. ⓒ 권우성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가 추모발언을 하고 있다. ⓒ 권우성

 

권수정 서울시의원이 헌화하고 있다. ⓒ 권우성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