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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
 허성무 창원시장.
ⓒ 창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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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창원 소재 마트' 관련한 코로나19 집단발생에 대해 사과했다.

허 시장은 6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검사를 받으러 오신 많은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린 데 대해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창원 성산구 소재 한 대형매장(마트, 유통센터)에서는 지난 2일부터 근무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되었고, 6일 오전까지 전체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는 종사자 14명, 확진자 가족 3명, 방문객 1명이다. 이 유통센터의 1층 매장 종사자 211명에 대한 검사진행 결과, 양성은 13명이고 나머지 198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이곳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창원시는 지난 5일 모든 시민한테 휴대전화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7월 26일부터 8월 4일까지 이곳을 방문한 사람은 모두 검사를 받도록 했던 것이다. 해당 기간 유통센터 방문자는 3만명 가량이다.

5일까지 이 유통센터 방문객에 대한 검사인원은 용지문화공원 3377명, 가음정공원 2856명, 만남의광장 1200명, 마산역광장 804명이었고, 창원·마산·진해보건소에서는 2427명이 검사해, 총 1만 664명이 검사했다.

창원시는 용지문화공원과 가음정공원 뿐만 아니라 보건소와 만남의광장, 팔용미관광장, 마산역광장에도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허성무 시장은 "검사를 위해 장시간 불편을 감수하고 기다려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는 불편이 없도록 면밀하게 살피도록 하겠다"고 했다.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허 시장은 "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매장 종사자·가족을 대상으로 8명에 대한 접촉자 검사를 실시하였다"고 했다.

3일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되었고, 이중 일부는 최초 확진자와 동일 공간의 종사자는 아니지만 흡연, 대화 등을 통해 전파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는 매장 종사자로 확인된 것이다.

허 시장은 "검사 대상자의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1층 매장 종사자 등 180여명에 대한 일제검사를 실시하였다"고 했다.

창원시는 4일 오전 해당 매장 근무자 등 211명에 대해 자가격리를 통보하고, 휴업조치를 권고했다. 그러나 곧바로 휴업이 되지 않았던 것.

허 시장은 "유통센터의 특성상 입점 개별사업자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자진휴업에 미온적 태도를 보여 즉시 조치가 되지 않았다"며 "이날 오후 휴업조치에 대해 재권고를 하였고, 매장 측은 같은 날 오후 6시부터 현재까지 영업 중단 중에 있다"고 했다.

시민들의 검사 불편과 관련해, 허 시장은 "많은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림으로써 불볕 더위에 장시간 줄을 서서 검사를 기다리는 상황이 발생하였고, 이에 따른 불편과 거리두기와 안내 미흡 등으로 시민들의 많은 질타가 있었다"고 했다.

허 시장은 "긴박한 상황에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는데 미흡한 점이 많았던 것 같다"며 "더운 날씨에 검사를 받으러 오신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창원시는 6일부터 16일까지 11일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다.

태그:#코로나19, #창원시, #허성무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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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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