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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의원은 16일 타투이스트들과 함께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국회에서 진행했다.
 류호정 의원은 16일 타투이스트들과 함께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국회에서 진행했다.
ⓒ 류호정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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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의원은 16일 타투이스트들과 함께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국회에서 진행했다. 사진 속 류 의원 옆에 선 검은색 복장이 김도윤씨.
 류호정 의원은 16일 타투이스트들과 함께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국회에서 진행했다. 사진 속 류 의원 옆에 선 검은색 복장이 김도윤씨.
ⓒ 류호정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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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류호정 의원이 타투 문화예술노동자들을 위해서 스스로 희생한 거다."

타투유니온 지회장이자 브래드피트와 릴리 콜린스, 스티브연 등 세계적인 스타들의 몸에 타투를 새긴 김도윤씨가 17일 오후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정의당 류호정 의원의 타투 퍼포먼스'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류호정 의원은 2020년 2월 타투유니온이 발족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 한 분이다. 타투이스트들이 왜 이렇게 목숨 걸고 행동하는지, 그 시급함에 대해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이를 위해 소수정당 의원으로서 이슈를 알리는 방법으로, 보랏빛 드레스를 입고, 퍼포먼스를 통해 이슈를 만들어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류 의원은 16일 국회의사당 본관 앞 분수대 인근에서 자신의 등이 훤히 드러나는 보랏빛 드레스를 입고 김도윤씨 등 8인의 타투이스트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류 의원의 등에는 꽃과 풀잎 모양의 스티커 타투 여러개가 붙었다.

이 자리에서 류 의원은 "누군가는 제게 '그런 거 하라고 국회의원 있는 게 아닐 텐데'라고 훈계하지만 이런 거 하라고 국회의원 있는 거 맞다"면서 "사회·문화적 편견에 억눌린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스피커, 반사되어 날아오는 비판과 비난을 대신해 감당하는 샌드백이 국회의원 류호정의 역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분히 논란을 예상한 말인데, 실제로 류 의원의 타투 퍼포먼스 뒤 류 의원은 구글 트렌드 분석에서 만 회 이상 검색돼 키워드 1위로 급부상했다. 관련 보도 역시 하루 만에 포털사이트에서 300여 건 이상 쏟아질 정도로 관심이 이어졌다. 그의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17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응원과 비판이 혼재된 1200여 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20만 명 타투 종사자들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일" 

타투이스트 김도윤씨는 이날 통화에서 "고맙다"는 말을 반복했다. 김씨는 "류 의원의 이번 퍼포먼스 하나로 지난 12년 동안 매 회기마다 발의됐다 조용히 잠들었던 타투관련 법안이 드디어 주목을 받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민주당뿐 아니라 국민의힘에서도 관심을 갖고 타투 관련 법안을 만들고 발의한 상태다. 하지만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20만 명이 넘는 타투 종사자들에게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일이다. 류 의원 퍼포먼스 덕분에 이 사안에 대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게 됐다. 너무 고맙다."

지난 17대 국회부터 현 21대 국회까지 타투 시술 양성화를 위해 관련법이 계속 발의 됐지만 이해 당사자인 의료계의 반대로 단 한 번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의료인이 아닌 이가 타투를 하면 불법으로 취급받고 있다.

1992년 대법원 판례로 인해 의사만이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영역이 됐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김씨는 2019년 12월 자신의 타투샵을 방문한 연예인의 팔에 타투를 새겼다는 이유로 '의료법 제27조 1항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관련기사 : "브래드 피트, 왜 알면서 '불법시술' 받았겠나" http://omn.kr/1qd7s) 
   
류호정 의원은 16일 타투이스트들과 함께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국회에서 진행했다.
 류호정 의원은 16일 타투이스트들과 함께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국회에서 진행했다.
ⓒ 류호정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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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김씨는 "류 의원이 발의한 법안 자체가 다른 법안과 달리 소비자를 고려하는 부분이 명시됐다"면서 "멸균과 소독을 강조한 최초의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류 의원이 대표발의한 '타투업법안'에는 타투행위에 대한 정의, 타투이스트의 면허와 업무 범위, 정부의 관리감독 의무 등이 담겼다. 특히 '타투기구는 소독을 한 기구와 멸균을 한 기구로 분리하여 보관할 것, 타투용 바늘은 한 번 사용한 후 다시 사용하지 말 것' 등 타투업자의 위생관리 의무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됐다.

또 "타투업자는 국민건강의 위해를 방지하고 타투행위의 안전성 확보 등을 위하여 매년 위생 및 안전관리에 관한 교육을 받도록 하고, 영업시설 및 장비를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라고 규정됐다.

류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는 정의당 의원 6명 외에 김성환, 유정주, 이규민, 전용기 등 민주당 의원과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 무소속 홍준표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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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팀 취재기자. 오늘도 애국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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