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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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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1일 "우리 삶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식량문제는 한반도 생명공동체로 살아가는 남북 모든 주민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며 식량 문제부터 남북이 협력을 해나가자고 역설했다.

이날 오전 경기도 연천군에서 열린 전국농민회총연맹 주최 '평화농장 모내기 행사'에 침석한 이 장관은 축사를 통해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과 같이 우리 삶의 밀접한 부분부터 남북협력이 출발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평화농장 사업은 접경지역 주민들이 친환경적 방식으로 재배한 벼를 북한과의 인도적 협력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임진강 최북단에 있는 군남댐 홍수 조절 부지 일부에 평화경작지를 조성해 여기서 생산되는 경작물을 활용해 북한 주민을 위한 인도협력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 장관은 "모내기로 경작한 논이 더 많은 수확을 내는 것처럼, 남북이 뿌린 평화의 씨앗도 구슬땀을 흘리며 모를 심는 과정을 거칠 때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논에 더 깊게 뿌리내리고, 더 튼튼하게 성장할 것"이라며 남북 평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강조했다.

최근 열렸던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여건이 조성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한 이 장관은 "정부는 남북, 북미대화의 선순환을 만들어나가면서 남북관계의 공간과 폭을 넓혀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이 곳에서 "평화농장 모내기 사업을 시작으로, '불통의 공간'이 '신뢰의 공간'으로, 남북이 대치하는 '접경지역'에서 남북이 협력하는 '평화지역'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오늘 심은 볏모가 가을에는 평화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지와 응원을 보내달라"며 "정부도 남북 대화 재개를 통해 남북 농업협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태그:#이인영, #통일부, #평화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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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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