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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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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광주광역시 동구에서 발생한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우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피해자와 가족 분들, 그리고 더 나아가 광주 시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철저한 원인·책임 규명과 희생자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광주광역시 건물 붕괴 사고 관련하여 사고 직후부터 수시로 보고를 받았고, 10일 아침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으로부터 유선 보고를 받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고 희생자와 관련해 "광주시와 동구청,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사망자 장례 절차와 부상자 치료 지원을 통해 희생자와 가족의 아픔을 덜어드리는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경찰과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의 철저한 사고원인 조사와 책임 소재 규명을 지시하면서 "사전 허가 과정이 적법했는지, 건물 해체 공사 주변의 안전조치는 제대로 취해졌는지, 작업 중에 안전관리 규정과 절차가 준수되었는지 확인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안타까운 점은 사고 징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차량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아 큰 희생으로 이어진 점"이라며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하여 엄중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는 "피해자와 가족들에게도 그 진행 상황을 소상히 설명하여 한 치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사고 수습 및 재발 방지와 관련해 "2019년 잠원동 철거 사고 이후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유감"이라며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보완 대책을 관련 부처 합동으로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10일 오전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구역 철거 건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잠시 중단됐던 매몰자 수색이 재개되고 있다. 전날 오후 4시 22분께 철거 중이던 5층짜리 건물이 무너지며 그 앞에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10일 오전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구역 철거 건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잠시 중단됐던 매몰자 수색이 재개되고 있다. 전날 오후 4시 22분께 철거 중이던 5층짜리 건물이 무너지며 그 앞에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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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9일) 오후 4시 22분께 광주 동구 학동 4구역에서 철거 중인 5층 건물이 붕괴하면서 잔해가 인근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를 덮쳤다. 

소방당국은 매몰된 시내버스 승객 17명을 구조했으나, 9명은 숨진 상황이었다. 8명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중이다. 사망자는 70대 여성 1명, 60대 여성 4명, 60대 남성 1명, 40대 여성 1명, 30대 여성 1명, 10대 남성 1명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문재인, #광주 건물 붕괴 사고, #대통령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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