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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5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50명 가까이 늘면서 지난달 26일(706명) 이후 열흘만에 다시 700명대로 올라섰다. 발표일 기준 토요일 확진자 수가 7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8일(701명) 이후 약 한 달만이다.

특히 최근 들어 수도권뿐 아니라 대구, 대전, 제주 등 일부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확산세가 거세지는 양상이다.

이에 지난달 제주시가 자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데 이어 대구시도 이날부터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고 방역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발생 725명 중 수도권 496명, 비수도권 229명…비수도권 31.6%
 
5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5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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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44명 늘어 누적 14만3천59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95명)보다 49명 늘었다. 

744명 수치 자체는 지난달 14일(747명) 이후 22일만에 최다 기록이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보면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400∼7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80명→430명→459명→677명→681명→695명→744명이다. 이 기간 400명대와 600명대가 각 3번이고, 700명대가 1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595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78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25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74명)보다 51명 늘었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700명대로 나온 것도 지난달 14일(729명) 이후 22일만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74명, 경기 206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총 496명(68.4%)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41명, 대전 31명, 충북 24명, 제주 22명, 경남 20명, 전남·강원 각 14명, 부산·전북 각 13명, 경북 10명, 광주·충남 각 9명, 울산 5명, 세종 4명 등 총 229명(31.6%)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직장과 음식점,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가평군 주간보호센터(누적 16명), 서울 강동구 직장(14명), 서울 중구 직장(6번째 사례, 14명), 서울 동작구 음식점(14명), 경기 광명시 사우나(13명) 관련 등이 새로 확인됐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남 김해시 선박부품공장(누적 19명), 대구 동구 육가공업체(누적 13명), 대구 동구 공공기관(10명), 제주 제주시 유흥주점(13명), 대전 라이브카페(12명) 등에서 신규 집단발병 사례가 보고됐다.

위중증 환자, 증감 없어 151명…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의 첫 번째 도입물량인 5만5000회분이 1일 충북 청주시의 GC녹십자 오창공장에 도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GC녹십자가 모더나 백신의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모더나 백신은 국가출하 승인 절차를 거친 뒤 이달 중순부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30세 미만 종사자에게 접종된다.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의 첫 번째 도입물량인 5만5000회분이 1일 충북 청주시의 GC녹십자 오창공장에 도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GC녹십자가 모더나 백신의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모더나 백신은 국가출하 승인 절차를 거친 뒤 이달 중순부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30세 미만 종사자에게 접종된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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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전날(21명)보다 2명 적다.

이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경기(5명), 부산(4명), 서울(3명), 전북·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5명이고 이어 인도 4명, 캄보디아 3명, 인도네시아 2명, 중국·키르기스스탄·아랍에미리트·모로코·나미비아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이 8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77명, 경기 211명, 인천 16명 등 총 50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천97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7%다. 

위중증 환자는 증감 없이 151명을 유지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474명 늘어 누적 13만3천763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68명 늘어 총 7천862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994만5천954건으로, 이 가운데 966만5천194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3만7천16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4천630건으로, 직전일 3만9천건보다 4천370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15%(3만4천630명 중 744명)로, 직전일 1.78%(3만9천명 중 695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4%(994만5천954명 중 14만3천59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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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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