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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수업
 뮤지컬 수업
ⓒ 경기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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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2019년 설립한 '경기학교예술창작소(아래 예술창작소)'다.

경기도교육청은 3일 오전 경기도 용인에 있는 예술창작소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어 예술창작소 운영 2년 간의 성과와 주요 프로그램 등을 공개했다. 더불어 나아갈 방향도 제시했다.

미술 교사 출신으로 예술창작소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차미정 장학사에 따르면, 설립 이후 지금까지 예술창작소에서 진행한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5950여 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제약이 따르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결코 적은 수가 아니라는 게 차 장학사 설명이다. 온라인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이보다 훨씬 많은 2만2300여 명이다.

프로그램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전문 예술인으로서의 자질 향상을 위한 '심화형 교육프로그램'과 학생들의 예술 감수성을 깨우기 위한 교육과정인 '창의형 교육프로그램'이다.

심화형 프로그램에는 예술 쪽으로 진로를 개척하고 싶은 학생들이 참여한다. 예술에 대한 관심과 재능이 있는 중1~고2 학생을 모집하는 만큼, 교사 추천과 심층 면접 같은 절차를 거쳐야 참여할 수 있다. 경쟁률이 갈수록 높아져 현재 2대 1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과목은 평면조형과 입체조형, 미디어영상, 뮤지컬, 힙합, 무용 등 7개다.

창의형 프로그램은 초·중·고 학교 각 학급과 동아리를 대상으로 한다. 교사가 신청해야 참여할 수 있고, 운영 과목은 드로잉, 힙합, 연극, 영상 등 총 7개다.

이와 함께 6월부터는, 학교 밖 청소년도 참여할 수 있는 '다함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예술창작소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학생들을 지도한다는 점이다. 예술창작소에서는 '마스터'라 부른다.

또한 배움이 이루어지는 교실 천장이 대단히 높고 책상, 의자 같은 집기가 없다는 것도 눈에 띄는데, 이는 창의력을 높이기 위한 설계였다. 유일하게 책상과 의자가 있는 공간은 9개 교실 중 한 곳뿐이다.

관련해 차 장학사는 "천장이 높아야 창의력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개방된 공간에서 눕고, 뒹굴고, 뛰고, 부수고, 깨면서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하기 위해, 책상과 의자 등을 들이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 장학사는 "예술 활동을 통해 자신의 존엄과 가치를 깨닫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며, 나아가 민주시민의 자질을 갖출 수 있는 예술공간이 되도록 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드로잉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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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술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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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경기학교예술창작소, #경기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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