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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아트홀에 마련된 백신접종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됐다.
 지난 4월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아트홀에 마련된 백신접종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됐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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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4세 고령층이 다음달 3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을 하지 않을 경우, 빨라야 10월에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브리핑을 통해 "60세 이상은 6월 내 1차 접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다음달 3일까지 백신 접종 대상자인 60~74세는 전화와 인터넷 등을 통해 예약해주길 당부했다.

25일 현재 60~74세 예방접종의 전체 예약률은 58.2%다. 세부적으로는 70~74세 67.7%, 65~69세 62.0%, 가장 늦게 예약을 시작한 60~64세도 예약률이 50.3%로 절반을 넘어섰다. 그러나 상반기 1300만 명 접종을 위해서는 60~74세의 80% 정도가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관련 기사: 60∼64세, 첫날 예약률 18.6%... "이러다 백신 남아돌 수도 있다"http://omn.kr/1t97f)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6월까지 접종순서를 놓치시면 하반기 모든 국민의 1차 예방접종이 끝난 후에 다시 접종순서가 오게 된다"면서 "나의 안전과 가족의 건강, 공동체의 일상 회복을 위해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방역당국의 접종 계획표에 따르면 '18세 이상 1차 예방접종'이 끝나는 시점은 9월 말이다.

60~74세 접종 예약률이 떨어지더라도 예약 기간 연장은 없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60~74세 예약 기간 연장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며 "최대한 많은 분들이 사전 예약 통해서 정해진 기간 내 예방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지자체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라고 밝혔다.

결국 60~74세는 6월에 접종하지 않을 경우 4개월 가까이 접종이 미뤄지고, 접종자 대상 백신 인센티브의 효과를 누리는 것 역시 늦어지게 된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백신 인센티브는 가족 간 모임 제한 완화, 다중이용시설 야간 이용 허용, 경로당이나 사회복지관 출입, 문화 예술 시설 출입 등으로, 이번주 안에 구체적인 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사전 예약은 6월 3일까지 가능하나 빨리 예약하실수록 원하는 날짜에 가까운 의료기관을 선택하여 접종이 가능하다"라며 빠른 예약을 당부했다. 

"돌파감염 극히 적어... 감염돼도 중증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6명 발생한 2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6명 발생한 2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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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에서 60세 이상 예방접종 효과를 분석(5월 17일 0시 기준)한 결과, 1회 접종 후 2주가 경과한 경우 감염 예방효과는 89.5%이며, 예방접종 이후 확진이 되더라도 사망한 사례는 현재까지 없었다. 또한 가족 내 2차 전파 예방효과도 45.2%로 분석되었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백신 2차 접종 완료 14일 경과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돌파감염'의 경우, 방역당국은 접종완료 148만 2842명 중 4명으로 극소수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원 단장은 "돌파감염이라는 것이 결코 뭔가 잘못되거나 어떤 놀랄 만한 현상이 아니라, 어느 백신에서나 낮은 확률로 존재한다"라며 "(돌파)감염이 되더라도 중증으로의 진행이나 2차 감염을 줄인다는 결과가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한 의료기관에서 하루에 한 병의 백신을 개봉하기 위해서는 잔여 백신 폐기 최소화를 위해 7명 이상이 예약되어 있어야 했으나, 5명 이상만 예약되면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기준이 완화됐다. 이에 따라 예약자 수가 적어 부득이 접종일을 변경해야 했던 예약자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또한 백신 폐기율을 줄이기 위해, 방역당국은 잔여 백신(노쇼 백신) 발생 정보를 일반 국민에게 공개하고, 인근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당일 접종하고자 하는 국민이 신속하게 예약하는 기능을 개발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지도 플랫폼을 통해 접종기관별 잔여 백신 정보를 지도에서 한 눈에 확인하고, 당일 예약해 접종할 수 있다.

태그:#백신접종,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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