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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해고된 아시아나항공기 청소노동자들과 아시아나케이오 정리해고 원직복직을 위한 공대위 회원들이 지난 4월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복직을 촉구하며 박삼구 금호문화재단 이사장 자택까지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김계월 아시아나케이오 지부장이 휴식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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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 서울을 바꾸기 위한 '2021 차별없는 서울 대행진'이 5월말부터 시작됩니다. 이번 '차별없는 서울 대행진'은 5월 31일부터 6월 5일까지 의제를 중심으로 서울 각지의 투쟁사업장을 돌며 차별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이를 알리기 위해 25일 '차별없는 서울 대행진' 선포식을 통해 힘찬 포문을 엽니다.

불평등은 늘 존재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은 재난마저 불평등하게 다가온다는 사실을 확인시켰습니다. '2021 차별없는 서울 대행진'은 삶의 위기에 처한 사회적 약자-을(乙)들의 연대로 서울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실천을 전개하고, 이후 지속적인 연대를 결의하는 장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 '차별없는 서울 대행진'은 특별히 더 의미가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이를 극복하고 대안을 만들기 위해 서울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모여 만든 "코로나 너머 새로운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준)"이 바로 올해의 차별없는 서울 대행진'을 개최한다는 점입니다.

'코로나 너머 새로운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준)'로 모인 서울지역의 많은 단체들이 목소리를 모아 코로나19 재난 시기에 위협받는 서울의 노동자시민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재난의 시기 확연해진 불평등의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을 찾아나가려 합니다.

"을(乙), 불평등 서울을 바꾸자"

이번 '차별없는 서울 대행진'의 본행사는 '을(乙), 불평등 서울을 바꾸자'를 슬로건을 중심으로 'STOP! 차별·기후위기', 'DOWN! 빈부격차·임대료', 'UP! 일자리·소득'을 외칩니다.

5월 31일 '주거권·기후행동의 날'에는 동자동 쪽방 주민 간담회, 주거권·기후정의를 위한 시청광장 둘러싸기, 이주노동자 주거권보장과 아시아나케이오 해고자 일자리 복귀를 위한 서울고용노동청앞 기자회견, 기만적인 P4G(녹색성장을 위한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규탄 및 기후정의 퍼포먼스 등의 일정으로 진행합니다.

6월 1일 '민중연대·투쟁연대의 날'에는 노점상 생존권 보장 대책 촉구 투쟁, 주얼리 노동자 권리 보장 캠페인, 보험설계사지부 한화생명지회 노조 인정 및 단체협약 체결 투쟁, 국가보안법 폐지 버스킹 등의 일정을 이어갑니다.

6월 2일 '노동-지역 연대·교류의 날'에는 동서남북 권역별로 지역의 노동조합, 풀뿌리단체, 진보정당 지역위원회 등이 만나 교류하고 함께 실천하며 하며 차없서 참가자 간담회, 아파트 노동자 조직화 캠페인, 지역 현안 또는 투쟁사업장 연대 등의 활동을 펼칩니다.

6월 3일 '공공의료와 필수노동자의 날'에는 병원·돌봄노동자 노동환경 개선 촉구 캠페인을, 6월 4일 '乙들의 STOP-DOWN-UP 연대의 날'에는 여의도 국회 앞 농성 중인 장애인단체와 자영업자단체 투쟁에 연대, 최저임금-생활임금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6월 5일 '대행진 마지막 날'에는 서울 곳곳에서 '불평등 서울을 바꾸자' 캠페인을 진행한 뒤 17시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 아시아나케이오 농성장에서 문화제로 마무리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에게 많은 권리를 포기하게 했습니다. 그렇지만 멈출 수는 없습니다. 유급 백신휴가 보장 등의 재난 시기 긴급 요구, 필수노동자 실태조사 및 서울시 필수노동자지원종합계획 수립을 통한 필수노동자 권리 강화, 감염병 고위험 사업장 노동환경 개선 및 장시간 고강도 노동 대책 마련 등 안전하게 일하고 아프면 쉴 권리 등을 말해야 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권리를 만들어 가기 위해 서울의 노동자‧시민의 힘찬 발걸음을 모아 '2021 차별없는 서울 대행진'을 함께 합시다.

* '을(乙), 불평등 서울을 바꾸자' 릴레이 기고 전체 보기 http://omn.kr/1tjv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