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인천광역시 청사.
 인천광역시 청사.
ⓒ 인천시

관련사진보기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감량기와 종량기 보급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인천시는 올해 38억 원을 투입해 단독·다세대 주택에는 가정에서 자체 처리가 가능한 가정용 감량기 2500대 보급을 지원하고, 공동주택에는 1대당 150세대가 이용 가능한 대형 감량기를 80대 설치해줄 계획이다.

음식물쓰레기는 배출과 수거·운반 과정에서 악취와 해충 발생으로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며, 처리 과정에서 폐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애초부터 양을 줄이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음식물 감량기는 건조·발효 등의 방식으로 수분을 제거해 투입량 대비 70~80% 정도 감량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용 감량기는 품질인증을 받은 기기를 구입하는 세대에 최대 30만 원까지 사후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방법은 세대주가 감량기를 자부담으로 우선 구매한 뒤 한 달 이내에 주소지 관할 군·구에 구비 서류를 제출하면 보조금을 지원받는 방식이다.

계양구는 지난 3월 23일부터 300대를 지원했고, 남동구는 6월부터 200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인천시 전체 군·구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한 뒤 2000대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대형 감량기는 부평구 52대와 계양구 5대를 아파트 단지에 보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군·구 수요조사를 한 뒤 23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인천시는 58억 원을 투입해 그동안 추진했던 공동주택 RFID 종량기 사업에 대한 보급률을 2025년까지 10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RFID 종량기'는 음식물쓰레기 무게를 측정해 수수료를 차등 부과하는 기기다. 종량기 보급 사업을 통해 공동수거용기를 사용하는 기존 아파트에서 배출량과 관계없이 단지별로 동등하게 수수료를 내고 있는 불합리함을 바로 잡을 수 있다.

정낙식 인천시 자원순환과장은 "음식물 감량화 사업이 기존 자원화시설에 의존했던 처리 방식을 다변화하고, 음식물 처리를 먼저 수거해 처리하는 방식에서 처리하고 수거하는 방식으로 체계를 변경하고자 한다"면서 "2025년까지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환경특별시 인천'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그:#음식물쓰레기, #감량기, #종량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람에 대한 기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보다 더 흥미진진한 탐구 대상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