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지난 2008년 한국남동발전과 해상풍력 발전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13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천해상풍력 발전 사업은 남동발전과 함께 2008년 용유‧무의‧자월 해상에 70㎿ 규모로 계획하고 풍황 계측을 추진했으나 제도적 뒷받침이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후 국가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REC가중치 보완 등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풍력발전기 기술 발전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기존 사업을 용유‧무의‧자월 300㎿, 덕적도 외해 300㎿ 등 총 발전용량 600㎿, 사업비 3조 원 규모로 확대하고, 해역 기본조사, 사용 허가를 거쳐 2020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성을 확인했다.
또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3월 24일부터 31일까지 7일 동안 덕적면 7개 도서, 자월면 4개 도서, 무의도와 용유동을 방문해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갖고, 지역 주민‧어업인과의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주민, 어민이 중심이 되는 민간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주민 의견이 사업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해상풍력 지역상생발전방안' 등 주민‧어업인 수용성을 주제로 5월에 생방송 주민토론회를 개최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민과 소통을 통해 공감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는 이달에 주민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뒤 다음달에는 용유 무의해상 300㎿에 대한 발전사업 허가를 추진한다. 이어 10월에는 덕적도해상 300㎿ 발전사업 허가를 산업통상자원부로 신청할 계획이다.
유준호 인천시 에너지정책과장은 "해상풍력 발전 사업과 관련된 모든 도서를 방문해 직접 찾아뵙고 설명 드리는 자리를 가졌고, 주민분들께서 제안하신 의견을 적극 검토해 사업계획에 반영될 수 있는 부분은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