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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고성군지부가 17일 고성군청 현관 앞에서 연 기자회견.
 공무원노조 고성군지부가 17일 고성군청 현관 앞에서 연 기자회견.
ⓒ 공무원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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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 면사무소 공무원이 민원인한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고성군지부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공무원노조 고성군지부는 17일 고성군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폭력으로 내몰리는 공무원 보호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촉구한다"고 했다.

공무원노조 고성지부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0일 낮 12시 45분경 한 면사무소에서 발생했다. 민원인은 하루 전날 농기계 업무와 관련해 면사무소를 방문했다가 이날 다시 찾아온 것이다.

공무원노조는 민원인이 면사무소로 방문하여 욕설을 뱉어내며 면장을 찾았고, 공무원한테 폭언을 하면서 소독제와 서류 등을 집어 던졌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공무원이 손소독제에 맞아 상해를 입었다.

공무원은 병원에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고, 당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고성지부는 "이번 사건은 피해를 당한 공무원 개인에 대한 범죄행위일 뿐만 아니라 공무원의 인권을 짓밟고 고성군 전체 직원의 사기를 떨어뜨린 만행이고 공권력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다"며 "이로 인해 고성군 전 직원이 받은 충격과 분노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전국 관공서에서의 공무원에 대한 폭력행위는 일상적이고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지만 정부나 지자체의 일회성·땜질식 처방은 최일선에 있는 공무원에게 별 도움이 되지 못하면서 폭력의 수준과 빈도는 날로 더 해가고 있다"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행정공백과 공무원의 사기저하는 결국 주민들의 피해로 돌아간다"고 했다.

공무원노조 고성지부는 "고성군은 반복되는 공무원 폭행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 "고성경찰서는 이번 공무원폭행 사건 가해자를 구속수사하라"고 했다.

태그:#공무원, #공무원노조, #고성군, #민원인, #고성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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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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