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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순부터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국무총리, 여야 정당 대표, 방역당국 책임자에게 "오후 10시까지 딱 한 시간만이라도 영업시간을 더 늘려 달라"고 호소하는 캠페인 릴레이가 페북 등 SNS에서 퍼져나갔다.
 1월 중순부터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국무총리, 여야 정당 대표, 방역당국 책임자에게 "오후 10시까지 딱 한 시간만이라도 영업시간을 더 늘려 달라"고 호소하는 캠페인 릴레이가 페북 등 SNS에서 퍼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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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웨이팅 하는 손님들도 계셨고, 2단계에서도 타격은 입었지만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었다. 그런데 거리두기 2.5단계 플러스 알파가 시행돼 영업시간과 인원 수 제한이 시작되자 홀에서 음식을 먹는 손님들이 크게 줄었다. 어느 날은 한 팀만 있던 적도 있다.

족발집이라 배달이 늘어나긴 했다. 배달이 늘어나니 인건비도 상승했고, 배달앱 수수료와 라이더 비용 부담도 무척 커서 남는 게 별로 없다. 게다가 코로나 여파로 돼지고기 값도 크게 올랐다. 4000원 초반하던 게 7000원까지 올랐다. 배달로 팔면 팔수록 손해다. 영업시간을 오후 9시에 오후 10시로 한 시간만이라도 늘려준다면 그나마 적자 폭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지난해 6월 광주에서 소문난 음식점 <족발집배원> 분점을 서울 수유리에 오픈했던 이창선 대표의 하소연이다. 이 대표는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 말미에 "코로나 방역 지침을 지켜야겠지만, 이러다가는 문 닫는 가게들이 속출할 수밖에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월 1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 지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월 1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 지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 김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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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자영업자들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영업시간을 한 시간 연장하자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서울시장 재보선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가 최소한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 (한 시간 더) 연장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줄 것을 건의드린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코로나 확산세가 꺾여가고 있지만 아직도 하루 3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다 보니 정부의 (2.5단계 연장) 조치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면서 "하지만 2월 들어서 방역 조치가 완화돼 영업 여건이 호전되기를 바랐던 자영업자들로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 의원은 "정세균 총리도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 설 연휴 전이라도 방역 조치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말씀했듯이 되도록 빨리 방역 조치가 완화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정부가 최소한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하는 것이 방역과 자영업자 (생존권) 사이에서 그나마 균형점을 찾는 방안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달 중순부터는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국무총리, 여야 정당 대표, 방역당국 책임자에게 "오후 10시까지 딱 한 시간만이라도 영업시간을 더 늘려 달라"고 호소하는 캠페인 릴레이가 페북 등 SNS에서 퍼져나갔다. 

한편, 일부 의료계 인사들도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모임 인원 수 제한은 유지하더라도, 영업시간을 한 시간 더 늘리는 건 방역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태그:#코로나19, #영업시간 한 시간 더, #우상호,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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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기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보다 더 흥미진진한 탐구 대상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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