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가 초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올해 수소·전기차량 보급을 확대하고 전철역에는 미세먼지 저감 장치를 설치하기로 했다.
안양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미세먼지 Zero 도시'를 위한 금년 추진 계획을 2일 발표했다. '미세먼지 Zero 도시'오는 2025년까지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를 17㎍/㎥로 줄이는 계획을 말한다.
안양시는 올해 수송·산업·생활부문과 시민건강 보호, 과학적 기반, 시민 홍보 등 6개 분야 24개 사업에 336억5천9백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목표는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 21㎍/㎥ 이다. 지난해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2㎍/㎥였다.
이를 위해 수소·전기차량 구매 보조금 지원 대수를 늘려 수소차량은 97대, 전기차량은 785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또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의 통학차량 20대에 대한 LPG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작년에는 9대를 전환시켰다.
현재 운행 중인 경유차 3천5백대에는 배출가스 저감 장치를 장착한다. 노후경유차에 대한 강력한 운행제한 단속도 실시할 방침이다. 325개 공회전 제한구역의 단속을 강화하고, 운행차량의 배출가스도 전문 점검반을 편성해 수시로 점검하기로 했다.
비산먼지를 발생시키는 소규모 영세 배출사업장에는 먼지방지 시설 설치비를 총 8억6천만 원 지원하기로 했다. 방지시설 3년 의무사용과 사물인터넷(IoT)설치가 조건이다.
또한 179개소에 이르는 비산먼지발생 사업장 관리도 체계화하기로 했다. 우수·일반·중점관리 등급에 따른 차등 점검을 실시하고 드론과 IoT를 활용해 단속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환경오염 감시와 민원다발 현장을 지속 모니터할 민간감시단도 운영한다.
주택가에는 도시텃밭, 어린이집 등에는 상자텃밭 보급
이와 함께 살수차, 분진흡입차, 진공청소차 10대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3월∼5월에 집중 가동할 방침이다. 62개 학교와 어린이집 420개소, 법적 규모에 미달하는 노인요양시설과 장애인시설 등 41개소에 공기청정기 임대비를 보조하기로 했다. 경로당 236개소에는 공기청정기 필터교체를 지원한다.
주택가 골목, 아파트단지 유휴 공간, 공공건물 옥상 등에 도시텃밭을 조성하고,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복지시설 등에는 상자텃밭을 보급하기로 했다.
오는 5월까지 석수역, 범계역, 인덕원역 등 3개소에 모두 20대의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설치해 시범운영 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연말까지 학교와 공원, 하천변과 기업단지 등 인구밀집지역에 미세먼지 측정기 총 100대를 설치한다.
측정결과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역의 맞춤형 미세먼지 정책 수립에 활용하게 된다.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이 핵심적 측정항목이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중 일반시민 백 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파수꾼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미세먼지에 관한 이해도와 의견을 분석해 관련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여론조사를 20대 이상을 대상으로 상반기 중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