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2달 동안의 모금활동을 끝내고 사랑의 온도가 114도를 기록한데 대해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2달 동안의 모금활동을 끝내고 사랑의 온도가 114도를 기록한데 대해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 대구시

관련사진보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이 사랑의 온도는 100도를 훌쩍 넘겼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진행된 희망나눔캠페인 가집계 결과 목표액 84억9000만 원을 10억 이상 초과한 96억6000여만 원이 모였다.

이는 지난해(109억4200만 원)보다 감소한 금액이지만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114도를 달성해 시민들의 온정이 살아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특히 개인 기부액이 42억3900여만 원으로 전체 모금액의 43.9%를 차지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는 등 시민들의 공동체 정신이 빛을 발했다.

용돈을 모아온 어린이들부터 건물 청소하시는 아주머니의 정성, 손주들을 위해 아껴둔 어르신들의 쌈짓돈, 착한대구캠페인(착한일터, 착한가게, 착한가정, 착한시민)에 정기적으로 참여한 기부자들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성금이 모였다.

특히 대구 키다리 아저씨는 10억 기부의 마침표를 찍는 기부를 하면서 감동의 편지를 남겨 시민들에게 기부에 대한 동참을 이끌어냈다.

캠페인 첫날 한국부동산원이 5억 원을 기부하고 에스엘서봉재단이 4억3000만 원을 기부하면서 나눔의 열기를 이어가자 지역의 향토기업들도 한마음으로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를 높였다.

화성산업(주)은 기부금을 지난해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올렸고 DGB금융그룹, 한국가스공사, 삼익THK(주), 희성전자(주), 평화큰나무복지재단, ㈜서보, 태성전기(주), 이월드, 이랜드리테일 동아백화점, KK주식회사, 대구팔공컨트리클럽 등이 1억 원 이상 통 큰 기부를 했다.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성공작인 캠페인 결과는 대구시민의 따뜻한 정과 나눔을 실천한 지역기업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기적"이라며 "대구가 나눔 으뜸도시의 전통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경북, 당초 모금액보다 초과해 사랑의 온도탑 113도 높여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경북도청에 마련된 사랑의 온도탑 앞에서 2개월 동안의 모금을 마감하고 113도의 온도를 올려준 도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경북도청에 마련된 사랑의 온도탑 앞에서 2개월 동안의 모금을 마감하고 113도의 온도를 올려준 도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 경상북도 제공

관련사진보기

 
경북에서도 같은 기간 나눔 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결과 목표액인 127억 원을 훌쩍 넘긴 144억 원을 모금해 사랑의 온도를 113도로 높였다.

당초 코로나19와 지속된 경기불황으로 올해는 어느 때보다 목표액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컸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돕고 나누고자 하는 마음들이 모여 이루어낸 성과이다.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포스코, 삼성전자, 경북농협, DGB사회공헌재단, 한국수력원자력, 아이에스동서, 벨엘산업, 아진산업(주), ㈜풍산 등 300여 곳의 지역 기업들이 통큰 기부를 실천하면서 사랑의 온도탑을 올렸다.

또 10번째 생일 날 1년치 용돈을 모아 생일기부를 실천한 어린이와 아들의 첫 돌을 기념해 아이의 이름으로 성금을 기부한 부부, 10년 동안 매년 잊지 않고 용돈을 기부해준 고등학생 등 많은 시민들이 나눔을 실천했다.

이외에도 겨울철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난방유와 연탄을 기부하고 다양한 생활용품 등의 물품기부도 잇따라 올 겨울도 나눔의 훈풍이 이어졌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음에도 나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경북도민들에게 큰 감동과 희망을 받았다"며 "이 힘으로 우리 경북은 어떠한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사랑의 온도탑, #대구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