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박남춘 인천시장이 1월 28일 시청 접견실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인천시-도시공사 상호협력 기본업무협약식'에서 서명한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남춘 인천시장, 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장.
 박남춘 인천시장이 1월 28일 시청 접견실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인천시-도시공사 상호협력 기본업무협약식"에서 서명한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남춘 인천시장, 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장.
ⓒ 인천시

관련사진보기


인천 도심 한가운데 자리잡았던 군부대를 통합·재배치해 여의도 절반 규모의 땅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군부대 이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시장 박남춘)와 인천도시공사(사장 이승우)는 28일 제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기본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12월 4일 국방부로부터 '기부(寄附) 대 양여(讓與) 이전 협의 진행통보'를 받음에 따라 제3보급단 등 군부대와의 협의 및 기부 대 양여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함께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군부대를 이전할 경우 예산이 국방부의 특별회계에 편성돼 집행되지만, 지방자치단체가 군부대 이전을 요청하게 되면 대부분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기부 대 양여'는 새로 마련해야 할 토지나 건물, 비품 등의 재정(예산)을 군부대 이전을 요청한 지자체에서 부담하는 방식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합의각서(안)에 대한 국방부 등 협의 및 결정, 합의각서(안) 작성 △제3보급단 등 군부대부지의 개발구상 수립 △사업성 분석, 사업시행방식 검토 등 군부대 이전 사업 업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인천시 군부대 이전 예상도.
 인천시 군부대 이전 예상도.
ⓒ 인천시

관련사진보기


우선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는 올해 2월까지 관련 군부대 협조를 통해 합의각서(안) 작성을 위한 2개 군부대, 4개 예비군 훈련장의 시설 현황을 조사하고 기존 군사시설의 기능을 대체하는 군 대체시설 규모 등에 대해 군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군부대 이전과 관련된 지역주민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지역별 분과협의회를 포함한 시민참여협의회 등 지역주민과 소통하며 해결 방안을 마련해 국방부에 오는 5월께 합의각서(안)를 제출할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시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군부대 이전 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어 기쁘다"면서 "도심 곳곳에 산재해 있던 군부대의 통합·재배치로 그동안 단절되고 막혔던 공간이 도심 사이를 연결하고, 시민 누구나 찾아 소통하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부대 이전의 주요 내용은 인천시내 예비군 훈련장 4곳을 부평구 일신동 및 계양구 둑실동으로 통합 재배치하고, 부평구 산곡동에 위치한 제3보급단 등은 부평구 일신동으로 옮긴다는 것이다. 

인천시는 부대 재배치로 여의도 절반 면적에 달하는 약 36만평(1.2k㎡)의 유휴부지가 생김에 따라 이 공간에 공원과 문화 공간, 장고개 도로 같은 필수 간선도로 등을 건설해 시민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태그:#제3보급단, #군부대이전, #인천시, #인천도시공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람에 대한 기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보다 더 흥미진진한 탐구 대상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