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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사진은 지난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 및 외교안보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 사진은 지난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 및 외교안보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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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G7(주요 7개국)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22일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한국의 G7 정상회의 초청을 재확인하고, 한국에서 열리는 P4G(녹색성장과 2030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 정상회의에 영국의 참석을 약속하는 내용의 친서를 보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2층에서 브리핑을 통해 "존슨 영국 총리가 G7 정상회의 초청을 재확인하고 P4G 참석을 확약하는 친서를 보내왔다. 이에 문 대통령도 답신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 대변인은 "존슨 총리는 서한에서 (문 대통령과) 지난 통화에서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고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양국간 협력 의지를 확인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오는 6월 영국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대통령을 모시게 된 것 역시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존슨 총리는 올해는 전 세계가 코로나 퇴치와 또다른 팬데믹 예방, 자유무역 옹호, 탄소중립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및 제26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등의 목표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이런 논의들에 대한민국의 목소리가 반영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총리실은 지난 16일(현지시각) 올해 6월에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게스트 국가로 한국과 호주, 인도 3개국을 초청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G7 정상회의는 6월 11일부터 사흘간 영국 남서부 콘월의 휴양지 카비스 만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또한 강 대변인은 "존슨 총리는 이번 기회를 빌려 서울에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 초청에 감사드리며 참여를 확약드린다고 했다"면서 "이 회의는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 총회(COP26)로 가는 중요한 이정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고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 위해 한국판 뉴딜을 발표하고,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경험 바탕으로 올해 G7 정상회의가 중요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라는 요지의 답장을 조만간 발송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 G7 정상회의 공식 참여 확인한 것"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공식 참여를 확인한 것이고, 서한에서 밝힐 예정이지만 G7 정상회의가 중요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도 대면 목표로 추진 중이며, 반드시 방역을 성공시켜 대면으로 (정상회의를) 열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P4G 회의 참여를 확약한 국가를 집계해 추후 공지할 계획이며, 존슨 총리의 P4G 정상회의 직접 참석 가능성에 대해 "미정이고, 외교적으로 조율할 게 남아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청와대 관계자는 "작년에 우리나라는 미국이 G7 의장국일 때도 초청을 받은 바 있고, 이번에 연속해서 초청 받은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과 영향력이 올라간 것을 봐달라"라고 평가했다. 덧붙여 "우리나라가 코로나 대응에 모범적인 방역을 시행하고 있고, 빠르게 경제를 회복한 점, 포스트코로나 시대 주요 현안에 빠르게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점이 반영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세계 주요국 지도자들이 대면해 정상회담을 하기는 쉽지 않은 현실이다. 이는 21일 취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마찬가지. 특히 영국에서 오는 6월 열리는 G7 정상회의가 대면 회담 방식으로 열릴 계획이기에 더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도 바이든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국은 영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에 G7 정상회담에 초청된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영국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태그:#문재인, #G7 ,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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